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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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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끝자락에 오른 월악산 (수산리/보덕암/하봉/중봉/영봉/마애봉/덕주사) 8.24 꼬리진달래 필때 간다고 했다가 솔나리 필때 간다고 재다가 연일 내리는 비로 못가고... 꼭 이러는 산이 있다. 월악산은 예전에는 동서울에서 가는 버스가 있어 가곤 했는데 이젠 없어져 여간 대중교통으로 불편하다. 충주 어쩌고 하는데 포기. 몇군데 갈수 있는 노선 이었는데 아쉽기만 하다. 마침 안내산악회에서 보덕암코스로 가는게 있어 간다. 보덕암코스는 2014년 12월27일 그해 마지막 산행으로 갔었는데 험난한 계단길과 아름다운 조망이 뒤섞인 코스로 기억한다. 날은 흐리고 다행히 기온은 높지 않은데 습도가 높아 수건을 쮜어짜며 오른다. 여전히 스릴있는 계단길과 아름다운 산세 멋진 조망은 여전하다.
비오는날 오른 화악산(실운현/임도/중봉/조무락골/복호동폭포/38교) 8.13 일주일전부터 맑다는 예보부터 시작하더니 계속 중게하면서 전날은 흐림 아침은 결국 비예보가 있다. 계속되는 비로 차량은 적어 9시반쯤 화악터널에 도착한다. 길가에는 차박하는 사람들이 잔뜩 있어 못하게 해놓은듯 한데 볼쌍사납다. 오늘은 오른쪽 임도로 올라간다. 그래도 흐린날이라 기온은 적정하다. 매년한두번씩 오는 곳이라 많이도 다녔다. 북봉으로 해서 중봉 다시 원위치하면 좋으련만, 한시간정도 오르니 빛방울이 떨어지고 조금뒤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처음으로 우산을 들고온지라 우산쓰고 야생화를 찍으면 천천히 올라간다. 어라 우산 참 괜찮다. 정상에 서니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는데 우비와 우의까지 챙겨왔지만 내려갈때까지 우산을 쓰고 다녔다. 사람은 없다시피하고 내려올때는 거의 화악산을 독채내 홀로 걷는 독..
지리산 웅석봉(밤머리재/왕재/웅석봉/달뜨기능선/큰날등봉/교육원) 7.9 오래전부터 갈려고 했던곳 이제서야 간다. 산도 때와 장소가 맞아야 가는데 이제 갈때가 됐나보다. 장마철이라 날씨는 맞지도 않고 오락가락한데 아니나 다를까 맑았던 날씨가 먹구름으로 예보됐는데 막상 와보니 날씨만 좋았고 날은 더워 수건을 쥐어짜면 다녔다. 지리산 끄트머리라 산세는 웅장하고 거칠기까지 하다. 정상에서 봐도 웅석봉에서 이어지는 능선은 밤머리재를 지나 왕등재,새재,두류봉을지나 천왕봉으로 이어진다. 태극종주 동남능선길로 길은 잘 나있다. 일부등산회 에서는 백두대간을 이곳에서 출발한다고 한다. 달뜨기능선 , 이렇게 예쁜 능선 이름도 있나 했는데, 내력을보니 빨치산이 활동하던 시절 새재,치밭목 에서 달뜨기능선 위로 떠오르는 보름달을 보며 고향을 그리워해 눈물을 흘렸다는 그래서 달뜨기능선이라고 불..
안양산/무등산(둔병재/안양산/낙타봉/서석대/중봉/증심사) 5.2 무등산은 주로 겨울에 왔었다. 안양산도 1월 한겨울이었고 요즘 철쭉이 한창 올라오고 있는데, 전국을 다녀봤지만 지자체에서 조림한 유명 철쭉 군락지는 한두번 이후로는 마음이 가지 않는다. 자연그대로 형성된 군락지가 주변과 어울려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백마능선에 철쭉이 약80%정도 개화해 가는길 내내 즐거움을 더해준다. 무등산도 중봉에는 철쭉이 만개했는데 바위와 어루러져 잇는 군락지라 한참 앉아서 정취를 즐긴다.
청명한날 오른 덕유산(리조트/향적봉/중봉/백암봉/동엽령/안성탐방) 1.18 밤에 4시간 눈예보가 잇었는데 오후들어 다시 2시간으로 줄어들고 눈이 내렸는지도 모르겠다. 한파가 몰아친 날 덕분에 미세먼지는 없고 멀리 지리산 주능선도 한눈에 선명히 들어온다. 바닥은 건설이 내렷는지 뽀드득 거린다. 바람 예보도 있었는데 그닥 많이 불지는 않는다. 늘 걷던 길이지만 파란하늘에 주변산들 구경하면서 여유부리는 것도 즐겁다.
화천 화악산(실운현/임도/중봉/조무락골/38교) 8.15 매년 이맘때면 가는곳 금년은 에년보다 한 일주일정도 빠르게 올라갔지만, 예년보다 야생화가 일찍 많이 개화했다. 매년 북봉으로 오랐지만 작년부터는 그냥 임도로 중봉으로 오른다. 좀 쉬었다 가는것도 괜찮을듯하고 장단이 잇다. 폭염이 수그러들고 고산이라 한결 시원한듯하다. 올라올때마다 씨름하고 있는 구름은 여전히 응봉에서 씨름중이다. 조무락골로 하산중 중간즈음에 다른길이 있어 앞서가는 2사람을 따라 나름길흔적이 잘보이는곳으로 내려가니 이끼폭포 비슷한 멋진 계곡을 만나고 임도를 만나 다시 계곡에 합류했다. 계곡에는 한물 간듯하나 도로옆 계곡들은 인산인해이고 가평까지 가는데만 한시간이 걸렷다.
가리왕산(장구목이/삼거리/정상/마항치/어은골) 5.26 가리왕산은 겨울에 주로 다녓던곳으로 평창올림픽 스키장을 건설한다고 하봉의 원시림을 깍아내린후로는 마음이 안좋아 가지를 않았다. 한달의 용도를 위해 원시림 나무들을 베어낸 인간의 탐욕은 복원한다는 약속도 지켜지지 않은체,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가리왕산의 계곡은 모두 이끼폭포로 이루어져 잇다고 해도 될정도로 잔뜩 이끼로 덮여있다. 정상 능선까지 계속 오르막을 올라야 하는 가리왕산이지만 깊은 숲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등로는 숲내음과 계속되는 이끼계곡의 풍경으로 힘든줄 모르고 오른다. 정상에 서니 멀리 방치되어 있는 하봉이 보이고, 바람이 계속 불어대 내려선다.
설악산 서북능선2(한계령/서북능선/끝청/중청/소청/천불동계곡/소공원) 5.18 천불동계곡을 안간지 3년쯤됐나 오색으로 갈려다 좀 더 걸려도 오랜만에 계곡으로 내려간다. 소청으로 내려가는길은 설악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길이다. 사람도 거의 없는터라 혼자 즐기며 내려간다. 중청에도 털진달래가 절정으로 화려한 색감을 자랑한다. 희운각으로 내려가는길 참 오랜만에 내려간다. 여전히 급경사는 변함이 없고 희운각은 옆에 대규모 공사중. 게곡은 어제까지 비가내려 우렁찬 소리를 내며 흐르고 풍덩 빠지고 싶은정도로 맑디맑은 청정수를 뽐낸다. 오후에는 더욱 활짝개어 파란하늘에 간간이 흰구름이 떠가는 모습이 흰바위에 더욱 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