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6
가리왕산은 겨울에 주로 다녓던곳으로 평창올림픽 스키장을
건설한다고 하봉의 원시림을 깍아내린후로는 마음이 안좋아
가지를 않았다. 한달의 용도를 위해 원시림 나무들을 베어낸
인간의 탐욕은 복원한다는 약속도 지켜지지 않은체,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가리왕산의 계곡은 모두 이끼폭포로 이루어져 잇다고 해도
될정도로 잔뜩 이끼로 덮여있다.
정상 능선까지 계속 오르막을 올라야 하는 가리왕산이지만
깊은 숲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등로는 숲내음과 계속되는
이끼계곡의 풍경으로 힘든줄 모르고 오른다.
정상에 서니 멀리 방치되어 있는 하봉이 보이고, 바람이 계속
불어대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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