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
매년 이맘때면 가는곳, 좀 이른감도 있다 싶었는데
그냥 간다. 근데, 생각지도 않게 며칠 날이 따듯해서
그런지 야생화가 만발이다. 홀아비만 봉우리 상태이고
야생화가 천지다. 이제 시작이기도 하지만 작년보다는
일주일 더 빨리 시작됐듯싶다.
날은 화창해 시야도 괜찮다. 상해봉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언제나 봐도 멋지다. 북한땅인 오성산 까지 뚜렷이 보인다.
군생활을 대성산 자락에서 하다보니 지하요새화 되어있는
오성산이 포가 나올때 햇빛에 반사되어 번쩍인다나 ㅎ
사창리, 마현리,육단리..아련한 추억이 됏다.
지척에 두고도 여전히 철책에 가려막혀 있는 상황이 언제나
풀릴런지. 그러거나 말거나 최전방이나 다름없는 광덕산에는
야생화가 만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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