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한산

(103)
북한산(산성/산영루/북한산대피소/용암문/위문/선암교) 작은애가 시애틀을 거쳐 피닉스에 잘 도착햇다는 소식을 듣고 몸도 풀겸 북한산을 간다. 덕유산을 갈려고 했는데 이젠 좀 지겹다는 생각도 들고 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간다/ 어제 내린눈을 은근히 기대도 했는데, 날씨가 워낙 춥고 건설이라 들러붙지 않고 바람까지 불어 기대했던 설경은 없엇다. 날은 추워 바람이 불면 눈썹이 쩍쩍 달라붙는다. 계곡은 몸두 얼어 붙엇고 추운날에 파란하늘이 더 추워보인다. 게곡바람과 능선 바람은 기온을 더떨어드리고 아마 기온상으로 20도 였으니 북한산에서 눈썹이 붙은 경험은 처음이다. 사람은 거의 없고 그래도 눈 내린직후라 바닥에는 눈밟는 소리를 들을며 걷는다. 숨을 들이 쉬면 시원한 공기가 페부 깊숙이 들어와 시원하다.
새해 첫맞이 등산 불암산 1.3 코로나와 계속되는 추위로 움츠러 드는듯한데 눈까지 호남쪽을 제외하고는 소식이 없다. 당분간도 그렇고 눈을 찾아서 가는것도 장거리다보니 망설이게 된다. 며칠있으면 작은애가 교환학생으로 미국으로 떠나게 되서 마음도 찜찜하다. 다음주나 갈려고 했는데 몸도 답답해서 만만한 불암산을 올라 땀을 좀 뺀다. 삶에 있어서 중요한 것들이 여러가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건 건강아닌가 싶다. 긍정을 할려면 100가지 이유를 델수 있고 부정을 할려면 100가지 이유를 델수 있다. 어떻게 판단하고 실행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코로나 이전의 시대는 돌아오지 않는다고 한다. 변화에 빨리 적응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첫눈맞이 북한산(봉은사/기자능선/향로봉/비봉/사모바위/진관사) 12.13 대설주의보가 내린 일요일 기온이 높은게 좀 걸리는데 그래도 구파발로 간다. 눈오면 자주가는 진관사 코스인데 진관사 앞에 오자 대설주의보로 출입통제란다. 우길수도 없고 해서 뜻하지 않게 샛길로 빠질려고 옆 봉은사길로 오르는데 봉은사로 오니 스님이 여긴 길이 없단다. 내려가다 우측에 길이 보인다고 알려주셔서 기자능선을 타게 되엇다. 진관사에서 계곡길로만 다녔는데 능선에 서자 길이 뚜렸이보이고 중간중간에 사람들이 나타난다?. 통제 덕분에 안가본 능선길을 오른다. 조망이 좋을텐데, 안개가 몰려오더니 다 덮어버리고 능선에 서니 눈보라가 몰아치기 시작한다. 점점 추워지면서 나무에는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하고, 진관사로 하산할 즈음에는 시야가 트이기 시작하더니 중간쯤에 내려오니 갑자기 싹 사라지면서 파란하늘..
북한산 / 단풍풍경(위문-보리사) 위문으로 올라온뒤 보리사쪽으로 향한다. 날이 맑아지고 해가 비치면서 단풍절정을 만끽하게 해준다. 오전의 흐린날 보상이라도 해주듯이 내려올때 까지 아름다운 풍경이다
북한산 / 숨은벽 단풍 10/22 매년 설악을 다녀온후 찾는 숨은벽, 금년은 코로나 영향인지 사람이 참 많다. 오전내내 날이 흐리고 안개가 끼여, 그나마 음지인곳에 절정이기는 하나 제대로 색감을 내지 못한다. 내년에는 오후에 가는걸로 코스를 잡아야 겠다. 위문으로 올라선후 매번 북한산 대피소에서 태고사쪽으로 내려갔는데 이번에는 바로 보리사쪽으로 내려가는데 단풍이 절경이다. 오후 날이 개어 햇빛을 받은 단풍은 불이 붙은듯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북한산 향로봉(진관사/향로봉/비봉능선/진관사계곡/진관사) 연휴 중간에 아침 날이 좋아 안사람에게 산에 가자고 하니 간다고 한다. 간단하게 잡은 코스는 향로봉 코스로 차를 갖고 진관사로 간다. 진관사앞 공영주차장이 공사중이라 델때가 없다고 하는데 구파발로 가려다, 주택가 안쪽도로에 차를 주차 하길래 그곳에 차를 댄다. 사람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려올때는 의외로 사람들이 바글했다. 진관사쪽은 주로 겨울에 산수화 같은 풍경이 멋진 힐링하기 좋은코스로 가는데 왼쪽 향로봉 코스는 처음인데 이곳도 한 적하니 좋다. 오후 두시부터 비가온다고 했는데 날이 흐려지고 구름이 몰려오더니 진관사에 내려오니 비가 내리기 지작한다. 타이밍이 참 좋다.
북한산(산성입구/산성계곡/갈림길/원효봉/효자리) 저번주 영봉에 이어 조망이 좋은 원효봉을 오른다. 산악회도 감염이 나와 엄두를 못내고 장거리도 피하는데 그나마 설악을 갈까 보니 태풍으로 전면 통제되어 정비중 으로 시간이 걸릴것 같다. 날씨도 오락가락하니 참 힘든시기이다. 그냥 널널하게 천천히 올라 정상에서 조망을 즐기며 바위에 누워 30분 정도를 보내고 내려섯다. 원효봉은 작년 가을에 숨은벽에 갓다 내려오면서 북문방향으로 올랐었는데, 여전히 최고 조망처중 하나이다.
북한산 영봉(육모정/용덕사/육모정고개/영봉/백운대2공원) 태풍이 지나가고 태풍이 온다는 그 사이 요즘은 산에도 기상 때문에 만만치 않다. 코로나로 멀리가기도 그렇고 작년 12월 말에 올랐던 영봉 마침 까궁이님이 다녀왔는데 노닥거리고 그만한 풍경보기 좋은 곳이어서 널널하게 다녀왔다. 태풍이 지나간 때라 예상했던대로 나무들이 뽑히고 부러지것들이 눈에 많이 띈다. 전국적으로 수십만그루가 사라졌을텐데 참 인간사나 마찬가지인듯 싶다. 태풍이 또오는데 강풍이라서 더 많은 나무들이 사라질텐데 걱정이 된다. 오랜만에 보는 맑은 하늘과 흰구름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맛본다. 정상 바위에 한참을 누워 흘러가는 구름을 봣다. 한가로운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