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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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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는날 아차산/용마산(영화사/아차산/용마산/긴고랑골입구) 12.21 새벽에 내리는 눈은 오전까지 게속된다는 예보 요즘 날이 춥고 호남은 계속 눈이 내리고 겨울 첫산행 명지산 상고대를 대차게 보고나니 별 감흥이 없다. 북한산에 눈온뒤 갈까 생각중인데 해가 나지 않는다. 눈이 오는데 워밍업 할겸 아차산을 향한다. 두정거장을 지나 구의역에 내리고 3번 마을버스를 타고 영화사 입구에서 내린다. 눈이 조금씩 내리는데 제법 눈이 쌓였다. 사람을 없을것 같았는데 제법 많이들 다닌다. 해가 잠깐 나기를 기대했는데 오히려 안개가 밀려와 시야를 가려버린다. 용마산에 이르니 조금씩 시야가 걷힌다. 용마산 가기전에 나무가지에 상고대가 피었다. 이런 낮은산에서 상고대를 보다니 눈맞으며 눈길을 조용히 걷는것도 참 좋다.
눈내리는 명지산(백둔리/아재비고개/3봉/2봉/정상/익근리) 12.13 서울에는 비가 많이 내렸고 명지산 쪽은 눈과 기온이 내려가고 습도가 높다. 이정도면 상고대가 충분하겠다 싶어 산악회 따라 간다. 연인산과 명지산 연계산행이라 아재비고개는 몇명 안되고 대부분 연인산쪽으로 향한다. 5월에도 아재비로 명지산을 넘어 갔는데 한해를 보내며 첫설경지로 명지산을 잡았다. 매년 가던 설경 유명지는 이젠 식상해 금년은 주로 안가본 곳을 선택해서 가볼려고 한다. 아재비가는길은 발아래 눈이 제법 쌓여 있고 나무에도 걸쳐잇다. 시간이 남기 때문에 급할 것도 없고 천천히 가지만 날이 흐리고 초반부터 내려올때 까지 계속 눈이 내려 첫설경 산행치곤 제대로 겨울 맛을 보여준다. 시야가 터졌으면 좋겟지만 3봉에서도 연인산이 보이지 않을 정도인데 해가 비치지 않으면 설경은 반감이 되는터라 포..
남양주 철마산(해참공원/목표봉/정상/복두산/오남저수지) 12.7 진접역이 생긴뒤로 갑자기 유명해진 산 항산 천마산과 주금산 사이에 끼고 교통이 불편해 지나가는정도의 산이었는데 요즘 많이들 찾는다. 갈데 없어 찾은 산인데 의외로 분지형태를 감싼 특이한 지형 (작은 방태산을 보는 느낌) 높이는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작은 봉우리로 이어지다보니 능선 아래는 물결치는듯 보인다. 해참공원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봉우리를 4개 넘어가고 나서 고도를 약 3백정도 올려야 하는 심심치 않은 코스다. 날은 화창한데 오후들어서는 바람이 불어 추워진다. 면장갑에서 두터운 장갑으로 갈아끼고 가는길에는 의외로 단풍나무가 참 많다. 가을에 오면 가는내내 단풍을 볼 수 있겠다.
청계산(대공원/과천매봉/전망대/석기봉/정상/매봉/윈터골) 11.25 겨울도 아닌 가을도 끝난 스산한 시기, 오랜만에 청계산을 찾았다. 대공원쪽 빼고는 코스를 다가봤는데 요번에 대공원쪽으로 올랐다. 바람이 불어 오르내리 고도를 올리자 추워진다. 쟈켓을 입고나니 따듯해진다. 이제 겨울인가보다 따듯함을 느끼는것 보니 경사가 급하지 않고 완만하다. 봄에 바람꽃과 분홍노루귀를 보러 왔었는데 시간은 잠깐 흐르고 다시 겨울 초입이라 망경대쪽으로 참 오랜만에 지나는데 변한게 없다. 어디가나 정상에 군부대니 과천쪽에올때 사람은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내려갈때는 오후인데도 사람들이 제법 많이 올라온다. 매봉을 코앞에 두고 젊은 청년이 얼마나 가야됩니까 물어본다. 언제부터인가 젊은 남녀들이 산에서 많이 보인다.
인왕산(창의문/정상/창의문) 11.20 안사람과 오른 인왕산. 가장 짧은코스로 올라 갔다 내려와 서촌으로 가느것으로 잡았다., 날씨는 화창하고 깨스가 끼엿지만 볼만하다. 며칠전 올라갔던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는 젊은 사람들이 유독 많다. 마찬가지로 인왕산에 올랏다 서촌으로 많이들 가는듯하다. 다시 창의문으로 내려가 버스를 타고 경복궁역에 내려 시장 빈대떡집에서 안사람과 오랜만에 한잔한다.
북한산 (녹번역/장군바위/탕춘대암문/향로봉/금선사/비봉탐방) 11.18 북한산가는 3호선을 타면서 녹번역에 내리는 배낭맨 사람들을 보고 어디로 가는건지 궁금했었다. 언듯 생각나 찾아보니 그쪽으로도 낮고 길게 탕춘대능선으로 이어진다. 엄밀히 얘기하면 녹번에서 탕춘대 까지는 국립공원은 아니지만 길게 이어져 있고 가는길은 트레킹하기 좋고 조망도 좋다. 아침 산보하기에는 딱좋은 구간이다. 간간이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오랜만에 보는 탕춘대능선 향로봉 아래를 돌아가는길도 오랜만에 걸어본다. 관봉에서 바라보는 전경, 약간 희미하지만 구름없는 날씨라 한눈에 들어온다. 국립공원인 북한산 코스도 많고 접근성도 서울 한복판이라 좋고 코스도 많은 이보다 매력적인 곳이 있을까 싶다.
가을 떠난 북한산(국민대/형제봉/대성문/대남문/문수사/구기계곡) 11.15 가을이 지나가고 이제 겨울도 아닌 공백기간 이래저래 한10일동안 안갔더니만 몸이 근질근질하다. 오늘도 비소식이 있어 내일 갈까하다 그냥 나선다. 오래전에 내려왔던 형제봉능선으로 오른다. 길음역 7번출구에서 나와 163번 버스를 타고 국민대에서 내리는데 차가 만원이다. 오래전 기억이라 전망대 정도만 기억이 나는데 오름길이라 생소함마져 들어 오히려 좋다. 날씨는 흐렸다 개었다...바람도 불고 추운 느낌이 든다. 대남문에서 앉아 잠시 쉬고 어디로 갈까 하다 날은 흐리고 비올 기색이라 오랜만에 구기계곡으로 향한다. 이곳도 하두 오랜만에 오는지라 기억도 없고 오히려 깊은 게곡으로 옆으로는 기암봉우리들이 즐비하고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구기탐방에 다다르니 화려한 단풍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 눈을 즐겁게..
고창 선운산(선운사/도솔암/용문굴/천마봉/주차장) 11.3 안사람과 설악 단풍을 볼려고 날잡았다가 비오는 바람에 취소하고 시간도 안맞고 다시 잡은 흘림골 또 비에보로 취소 ㅎㅎ 며칠전 산에 가고싶다고 무심코 말한 안사람 말에 선운산을 가자고 했다. 단풍 상태가 어떤지는 모른상태에서 다만 변산보다는 아래니 좀 날듯해서 선운산을 택했는데 자차로 보니 거의 4시간걸린다. 버스로만 다녔는데 자고올 생각도 있었는데 하도 다녀서인지 자고오는건 별루다. 평일이라 다행히 사람은 적고 오전에 구름이 잔뜩인데, 11시쯤 도착해 올라가는데 점차 날이 갠다. 단풍은 절정상태이고 생각지도 않은 화려한 단풍을 만났다. 좀 지나자 날씨도 활짝개어 단풍에 불을 붙인다. 등산이라기 보다는 거의 트레킹에 가까운 코스라 마음도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