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한동안 바뻐 시간을 못내고 폭염경보가 내린 오늘 집을 나선다.
전에 까궁이님이 다녀온 튤립바위를 눈여겨 뒀었는데 빨래골도 처음이고
삼양역에서 내려 수유1동파출소 앞에서 3번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린다.
날은 엄청 뜨겁고 덥다. 9월 중순이 왜이런지 ㅠ
계곡물도 메말라 있고 그나마 음지는 좀 난편이나 수건 쥐어짜긴 마찬가지
튤립바위 윗쪽에서 지난적이 있으나 보지를 못했고 나중에 보니 길에서는
나무로 은폐되어 보이지 않는다. 거대한 바위가 여러조각으로 기묘하게 서있다.
워낙 너우니 힘이든다. 잘 쉬는 타입이 아닌데 이번에는 한참을 앉아 땀을 식히고
가니 좀 낫기는 하다.
사람은 아주 가끔 보이고 ...하긴 이런 폭염에 가는놈이 이상한거지...
7,8월에도 이러고 다녔는데 9월도 이럴줄이야...
칼바위 능선에 서니 보이는 풍경이 더위에 아지랭이 핀듯이 더워보인다.
길게 갈려다 더위에 가장 짧은 보국문으로 내려간다.
내려가는 중간 웬걸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소나기가 전철 탈때까지 내린다.
완전 동남아라니까..
3번 종점
부부인가본데 더위먹었는지 도망가지를 않는다
우측으로
이것좀 세워 놓지 꼭 방향을 가리치는듯 ㅎㅎ
계단까지 되어 있는길인데 차라리 이쪽으로 길을 내는게
다니는 사람은 좋을듯
바위군들 조합이 절묘하다
보는 방향마다 모습이 완전 다르다
뜨거운 열기가 느껴진다
여기도 큰바위가 있는데 돌아가볼까하다 사람이 있어 그냥 패스
음용 적합 여부가 없다 그래도 시원하게 한잔
장지뱀
가운데 칼바위
문필봉
보현봉
앉아서 쉬는데 체감온도가 35도다 비러먹을 ..
구름도 산도 모두 뜨거워 보인다
햇빛은 장난 아니고
형제봉
까실쑥부쟁이가 많다. 없는줄 알았는데
난데없는 누린네풀 생김새는 멋진데 냄새는 ,,,
소나기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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