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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설악산

설악산 공룡능선24-41(희운각대피소/공룡능선/마등령/오세암/백담사)

5.23
 
낮선곳에서는 잠을 잘 못자는데 거기다가 바닥이 딱딱해 뒤척이다
늦게 잠이들었는데 2시경부터 준비하는 사람들 소리도
들려 깨어, 잠은 안오고 4시쯤 일어나 충전하고 정리하고
취사장에서 라면을 끓여 먹고 5시 반쯤 출발했다.
밤에는 보름달이 떳고 5시반쯤에는 이미 여명이 터올라
환하다.  대부분 공룡을 가는 사람들이라 이미 어두운 새벽에
떠나는 팀도 있고 날이 밝아오니 대부분 비슷하게 가는것 같다.
능선에는 바람이 세차게 분다. 오랜만에 가다보니 혹시 추가로 
계단등을 설치했을까 했는데 다행히도 그대로여서 반가웠다.
자연 그대로인게 제일 좋다.
공룡 가는길은 내내 산솜다리,난쟁이붓꽃,금강봄맞이꽃 3종세트가
따라다닌다. 다른곳에서 볼 수 없는 기암과 꽃들 그리고 가는길 내내
멋진 조망들로  가는길이 행복했다.
 
애초부터 점심은  떡등으로 대신하고 아침과 저녁은 라면이나
햇반, 그리고 다음날 점심은 오세암에서 공양을 먹는걸로 생각했다.
마등령올때면 오세암에서 먹고 오갔는데 코로나로 사라졌다가
작년부터 다시 공양을 한다. 그곳 보살님이 과일같은것도 챙겨주고 그랬는데
이번에도 호박죽 같은것과 나중에 찐 고구마까지 챙겨주신다.
이렇게 먹고나면 올라가든 내려가든 든든하게 갈수 있어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마등령에서 오세암쪽으로 내려간적은 한번도 없어 이상하게도
올라갈때는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길게 느껴진다.
생소해서 그런가보다 처음가는길은 길게 느껴지는데 자주 가다보면
짧게 느껴진다.
 
동서울버스가 3시 4시10분인데 뒤에꺼는 완행이고 3시꺼는 직통으로
여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은근한 거리로 나름 쉬지않고 내려왔는데
2시20분 ,용대리 셔틀버스에 이미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아 앞에 5명정도
남기고 한차가 떠나고 버스가 금방 오지 않아 기다리다 버스를 탔다.
통상 20분 넘게 걸리는데 3시차는 포기했고 이리저리 재다가 그냥 4시10분
차를 타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작년내내 도로공사등으로 인도도 만들고
도로환경도 개선되어서인지 47분에 내렸다.
일단 가보자 해서 빨리 가는데 갑자기 젊은친구가 뛰어간다, 덩달아 나도 뛰고
잘하면 될듯싶어 매표소에 도착하니 4분 남았다. 땀은 나고 숨차는데  일단 표를 끊어
정류장에 대기하는데 버스는 한5분 정도 늦게 왔다.
어쨋든 3시차를 타고가니 감사한 마음이다.
 
이틀동안 설악을 누비고 다닌 행복한 산행이었다.

 
 

신선대 가는도중 본 일출

신선대 조망대는 아직도 그대로이다 철거하든지 개선하든지/ 무너미고개

이길이 생각이 났다

산앵도

아구장나무

난쟁이붓꽃 정말 많이 있다. 근데 공룡만 벗어나면 안보인다.
마등령에서 비선대로 가는길에도 있긴 한데 몇송이 정도이다

귀떼기청봉

국립공원제1경 오랜만이다.  이거에 미쳐 일년에 3번 온적도 있었다.봄 여름 가을 로

범봉

만주송이풀

큰앵초/자주솜대

누가 처음 이능선을 종주했을까? 궁금해졌다

신선대

이 나무도 아직 그대로이다

공룡 여의주 반갑다

1275봉이 보이고

샘터 물이 조금씩 흐른다

1275봉

 

아구장나무

촛대바위

1275봉

큰새봉과 나한봉

킹콩바위

세존봉

1275봉

세존봉과 울산바위

오세암에서 공양을 먹고 기운을 차리고 다시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