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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설악산

설악산24-40(한계령/갈림길/끝청/중청대피소/희운각대피소)

5.22
 
일주일전 정리하다가 침낭을 보고는 펼쳐 햇빛에 말렸는데
이게 발단이 된건지, 우연히 국립공원을 보다가 대피소 예약 현황을
보게 됐는데 불쑥 대피소에서 자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서울 백담사행이 6시5분차가 없어지면서 1년에 3번도 간적이
있는 공룡을 가지않았고 이제 한7년쯤 됐나, 코로나로 버스는 더줄었고
대피소에서 자고 공룡을 갈까하고 예약을 보니 예상했지만 이미 만석이다.
그런데 첫날 폭설이 오면서 일,월은 자리가 나왔는데 날씨를 보니 목이
좋은데 자리가 없다. 월요일에 수시로 보는데 대기를 했다가 나중에
자리가 나와 예약 했다. 물론 순식간에 사라진다. 근데 저녁때 날씨를
보니 금요일이 먹구름 잔뜩으로 바뀌었다. 20년전 초짜 시절 공룡간다고
중청에서 자고 일어나니 부슬비가 내려 결국 가지 못했었다.
 
다시 수요일가면 딱 좋을듯한데 자리가 없다. 화요일 새벽에 보니
대기가 예약으로 바뀌어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예약이 돼 다시
동서울 버스를 보니 2자리  남아있어 예약하고, 오랜만에 대피소에서 자는거라
준비물도 도민하고 졸지에 가볍게 하고 다녔는데 35리터 배낭이 꽉차고
카메라는 매고 가야했다. 줄이고 줄였는데 전에는 32리터 배낭에
갔는데 생각해 보니 코로나로 모포대여가 금지되어 침낭을 가져가야
해서 부피가 늘수밖에 없었다.
오랜만에 무게있는 배낭을 매니 어깨가 뻐근하지만 날씨가 좋고 시간에
쫒기지 않으니 마음이 여유로왔다.
알게 모르게 버스시간을 염두해 둬야 하니 긴장할 수밖에 없는데
여유있게 야생화도 보고 풍경도 보고 이래서 대피소를 가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철쭉이 아래쪽은 지기 시작했고 위쪽은 한창이다

익숙한 풍경들

금강애기나리/ 절정으로 능선 등로에 잔뜩이다

  자주솜대/ 

연영초


한계령 갈림길

큰앵초 지금 지천이다

부캐나무꽃/ 냉해를 입었는지 죽은 줄기와 잎이 많이 달려있다

자주솜대

나도옥잠화

금년 털진달래는 폭망인데 아직 남아 있는 꽃들이 보인다

두루미꽃


귀룽나무

 

끝청

 

철거중인 중청대피소/ 이렇게 추억이 되었다

 

대청은 올라가봐야 별거 없어 계단아래 참기생꽃을 찾다가 없어 그냥 내려간다.

눈잣나무

음지에 눈이 남아있다

댕댕이나무

희운각대피소/ 새로진 건물이라 대피소계의 호텔이다. 
예전에 다닥다닥 붙어자 불편했는데 여긴 2층 독립된 간막이 룸으로 되어 있어
여유로왔고 내부는 편백나무로 되어 있어 향긋한 냄새가 난다.

 

2층으로 되었고 2층인 208번을 배정받았다.

이정도면 호텔급이다. ㅋㅋ 처음이라 준비못한 아쉬움도 있다

식수는 없고 세수나 끓여먹을 용도는 이곳에서 해결했다
식수는 매점에서 2리터를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