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3
가평쪽산은 대중교통이 여러번 갈아 타야 되고 차편도 많지 않아
좀 여유로운 산행을 하고 싶은데 부담이 간다. 차편을 알아보다
산악회에서 시간도 넉넉하게 가는게 있어 복정에서 타고 백둔리에서
내려 산행을 한다. 기상청 예보는 하루종일 먹구름인데 웬걸 하늘은
창창하니 전형적인 5월의 날씨이다. 2봉에 도착해서야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해 한참 더울때 오히려 했빛을 가려준다.
4월 변산 바람꽃이 눈속에서 나올때 오곤했는데 정작 5월에는 온적이
없어 요즘 시간을 달리해 다니는데 색다른 모습들이다.
고산 답게 야생화 천국에 생각지도 않은 꽃들을 만났다.
등로에는 이제 지기 시작한 얼레지도 많이 보이는데 흰얼레지도 이제
지기 시작한다. 아래쪽은 이미 봄꽃은 졌지만 고산 등로는 봄꽃은 가고
여름꽃이 공존하는시기로 매년 설악에서 마지막 봄을 보내곤 했는데
국망봉도 그렇고 명지산도 그렇다.
명지폭포에 이르니 승천사 까지 한창 공사중이다. 울창한 소로길은 대로를
만들었고 계곡은 잔교공사중이다. 구름다리를 만든다는데 결국 아름다운 숲길
하나를 잃었다. 인간의 탐욕이 점점 자연을 잠식해간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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