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
능선에 올라서부터는 사진 찍느라 감상하느라 정신이 없을정도다.
맑은 날씨에 영하8도 바람은 정상에서는 개추울 정도로 불지만 가는내내
거의 없었다. 해가 한창인데도 아래쪽은 떨어지는듯하지만 삼거리부터는
떨어질 기미조차 안보여 더 여유를 부리며 올랐다. 내려올때서야 점점 더
떨어지고 바람불면 우수수 내린다.
11월에 멋진 설경을 본건 11월 말일경 선자령과 대설주의보 속에 오른 태백산
이었는데 지금은 말일도 아니고 중순도 때이른 중순이니 엄청 빠르다.
가을과 겨울이 뒤죽박죽 되버린 상태, 아직 남쪽 끝은 단풍이 한창인데
어쨋든 지금까지 본 설경 중 최상급이지만 이번 겨울산행은 김샌듯하다.
미리 눈을 배려놨으니 ㅎㅎ 어떤 설경에 만족할까
간간이 사람들을 마주치긴 했는데 그중 절반은 장갑도 안끼거나 아이젠 없이
오르는 사람들을 간간이 봤는데 아마 아직 가을이라고 생각하고 오른듯,
삼거리부터 아이젠을 차고 올랐는데 없는사람은 미끄러워서 힘들었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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