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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덕유산

상고대 활짝핀 덕유산(안성/동엽령/백암봉/중봉/향적봉/무주구천동)

2019.1.20


2달 가까이 눈 실종으로 눈 오는곳을 지켜보고 있는데

저번 태백산에서 오랜만에 비록 녹긴 햇어도 맛은 봤다.

계속 전국으로 다녀 요번주는 가까운곳에 몸이나 풀까

생각하고 잇었는데 목요일 저녁 기상청 예보에 덕유산이

일요일 새벽에 눈에보가 나와 잇다. 토요일 까지 지켜보고

고민하다 어차피 한번은 갈곳이어서 나섯다.

다행인게 새벽보다 기온이 게속 낮아지고 추워진다는것.

원래 곤돌라를 타고 갈 게획이엇으나, 안성코스로 가는 팀을

내려주기위해 안성에 이르니 눈들이 많이 보인다.

바로 곤돌라 취소하고 내렷다. 어차피 사람도 많을거고

곤돌라는 많이 기달려야 하는 상황, 담주 해외여행이 잡혀잇어

간단하게 갈려고 했는데, 제대로 눈좀 보자는 욕심이 앞서 ㅎㅎ

동엽령 게단 오름길부터 조금씩 상고대가 보이더니 능선에

다다르자 상고대가 완연하고 바람은 거쎄게 불어덴다.

와! 이게 얼마만에 보는 상고대와 눈인가. 파란하늘에 하얀

꽃들이 만발하여 바람에 휘날리는 풍경은 춥지만 신이 절로난다.

날은 추워지고 바람이 더 거쎄지지만 능선길 따라 형셩된 상고대는

더 커져만 가는듯하다.

두달 가까이 눈 찾아 다녔는데 드뎌 이곳에서 운좋게 마주햇다.

행복한 산행이다....



백암봉 가는길 뒤로 중봉이 보인다


안성탐방에 눈이 많이 쌓여잇다




새벽에 내린눈이고 날이 추워지면서 계곡의 눈은 녹지 않고 그대로이다

적설량은 많지 않지만 올라갈수록 좀 많이 쌓여있다



칠연폭포 갈림길

우렁찬 폭포는 얼어 고요하다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되고


겨울에 눈이 없으면 앙꼬없는 찐빵이다


능선에 다다르면서 바람이 불어데고 구름은 넘나든다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아 얼마만인가..이건 고사하고 바닥에 눈이라도 많았으면 하고 다녔는데 ㅎㅎ







밤새 만들어진 상고대














무룡산 가는길



하늘까지 맑아 제대로된 풍경을 보여준다

백암봉





눈꽃터널을 지나가는게

 덕유산 능선의 매력인데 만끽해본다


백압봉이 조망되는 곳에 올라서니 거쎈바람에

서잇기조차 어렵다. 손이 순식간에 얼어온다








어제만해도 능선에 눈이 없었는데, 자연의 조화란 경이롭다








백암봉 가는길

새로인 만들어진 게단길





멀리 남덕유산



중봉








수없이 올랐던 중봉 가는길

겨울은 역시 하얀눈과 파란하늘과의 조화다

오늘은 두개다 맞아 아름다운 길을 만들엇다


웬 뱅기소리에 찍고나니 프로펠러 비행기다




향적봉/ 




덕유산의 장쾌한 주능선길은 언제봐도 속이 시원할 정도이다

자꾸 올수밖에 없는 곳, 올 때마다 다르게 느껴지는 곳

곤돌라 타고 향적봉에 손쉽게 오를 수 잇지만 덕유의 제맛은 능선길을 길게 걷는것이다.

이번 겨울의 갈증해소라 할까

굶주렸던 배에 허겁지겁 먹듯이

오늘 눈과 상고대를 마음것 바라본다

인생도 별반 다르지 않다. 좋은날도 있고 안좋은 날도 있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는것

그럼 오늘은 운수대통한 날 아닌가 ㅎㅎ

곤돌라를 탔으면 이런 풍경을 못봣을 것이다.

능선길을 걸으며 마음이 편해져 온다.















양지 쪽은 녹고 있는데 능선과 음지는 세찬 바람에 만발하다












바람이 불자 상고대가 우수수 떨어진다

겨우살이가 엄청 많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