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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덕유산

남덕유산(영각사/정상/월성재/황점)


12월부터 갈려고 햇던 남덕유산인데, 요즘 눈은 실종되고

3주가 넘도록 건조주의보가 발령중이다. 설악도 지리도

눈이 없다보니 겨울산의 매력이 사라졋고 ,그나마 미세먼지

극성으로 움츠러들게 만든다. 이날도 뿌연 미세먼지로 시야가

선명하지 못하다. 그래도 맑은 파란하늘이 그나마 풍경을 살려

주고 거쎈 바람이 구름을 불러와 위로를 해준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덕유보다 남덕유가 더 매력적이다.

 

금년 겨울은 이러다가 끝날듯하다. 눈이 많이 올거라고 하더니

처음 눈이 많이온후로는 한달이 넘도록 눈다운 눈을 보지 못햇다.


그려러니 하지만 소백,rP방, 남덕유를 오르며 ㅎㅎ상고대 조차 못보니

당분간 유유자적하며 기다려야 겟다.



정말 깨끗하다 ㅎㅎ



흰색은 아에보이질 않고 늦봄 마냥 날씨만 쾌청하다

보면 볼 수록...어찌 이럴수가...ㅎㅎㅎ




사진만 보면 금방 꽃이라도 필 기색이다


잔설조차 남아잇지를 않다

와 얼음이다....





2017년 1월에오고 다시 오는데

계단을 새로 설치햇다. 자꾸 옛날 정겨운 풍경은 하나둘씩 사라지고 잇다.





삿갓봉,무룡산,동엽령을 지나 중봉과 향적봉

능선에 약간 하얗게 보이는 것은 상고대가 아니라 바람이 불어

능선에 눈이 많이 쌓이는데 그게 아직 남아 있어서 그렇다.



눈꽃과 상고대가 아름다운 곳인데


할미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

서봉과 동봉을 조망할 수 있는 멋진 곳인데 눈이 없으니

육십령에서 가는 산악회도 많앗는데 결국 기다리다

영각사를 택했다.

2016.1 사진/ 할미봉에서 본 서봉과 동봉

참 멋드러진 암봉인데, 향적봉이 육산으로 부드러운 여성이라면

남덕유산과 장수덕유산은 남성이라고 할만하다.

향적봉은 곤돌라가 있고 상고대를 볼 수잇어 겨울초에 주로가지만

남덕유는 항상 그 다음이엇다. 아껴둔거라고나 할까? ㅎ



우락부락한 남성미에 흰눈이 더해져야 멋진곳인데

2017.1 사진

산이 거칠다는건 그만큼 힘들다는 것도 있지만

그만큼 멋지다는 거!

그것이 남덕유의 멋이 아닌가


2010.7 / 세월이 흘러 산의 모습도 바뀐다.

스릴잇게 올라가던 철계단도 에스컬레이터 급으로 변했다.

과거에는 시간이 길었다면 갈수록 시간이 짧아지고 있다.

점점 편해진다는 얘기지만 그만큼 산의 야성적인 매력은 사라져 가는듯하다.


이렇게 눈이 없는 건 처음이다. 

언제든 음지에서라도 상고대를 봤엇는데







탁트인 덕유 주능선길

뜨거운 날에도 눈보라가 치던날에도

지나곤햇던 아름다운 추억이 잇는 길이다


바람이 거쎄게 불면서 구름이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남덕유산에 오면 항상 느끼는건 조용한 날이 없엇던것 같다.

늘 바람이불고 구름이 넘나들고  기상이 변화무쌍한게 대부분이엇다.

그게 겨울이던 여름이던간에 늘 그랫던것 같다

그래서 더 애착이 가는지도 모르겟다.

맑은날 설악보다 구름이 넘나드는 설악이 더 멋진 풍경을 연출하듯이

남덕유도 역시 그렇다.

구름이 게속 몰려오고 바람은 거칠게 불어댄다



서봉





이곳에서 서서 정상에서 눈보라치는 광경을 보곤했는데

눈보라가 아니라 흙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