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산/오대산(계방산)

오대산 종주(진고개/동대산/두로봉/상왕봉/비로봉/상원사)

2014. 9.20

단풍도 아닌 지금 가을은 어정쩡하다. 날씨는 좋고 구름 없다는데

이럴때는 능선타고 조망권 좋은 곳이 좋은데, 한북정맥 백운산에서

국망봉과 고민했는데 우거진 갈대를 헤쳐 나갈라니 아직 사람이

있으면 뒤 따라가면 괜찮은데.. 그래도 높은 산에서 노는게 낫겠다

싶어 산악회 따라 간다. 저가 산악회라 오히려 편하다. 자주가면 아는척

할려고 해서 별루고 ㅎ, 혼자 조용히 다녀 버릇해서.. 산에가도 되도록이면

먼저 튀거나 아님 뒤쳐저 되도록 혼자가 되어 자연을 느끼며 간다.

이코스는 처음이다. 교통이 불편해 여러번 별르다 얼떨결에 간다. 

머루랑님이 겨울에 혼자 고군분투 했다던데 ..겨울에는 어렵겠다.

고산이라 고지대는 가을꽃도 거의 지다시피...그러나 투구꽃은

용감하다는 듯 지천이다. 두로령에서 부터는 겨울에 왓었기 때문에

기억이 난다. 이날은 진고개에서 출발하는 곳이 없어 혼자 가다시피

한다. 가을이 짙어가고 여름반팡을 입었는데 춥다는 느낌이 든다.

지나온 두로봉은 뭉개구름이 지긋이 눌러앉아 덮고 있다.

멀리 설악이 보일듯 한데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고 먹구름도 왔다 갔다 한다.

이제 긴팔을 입어야 할듯 정상에는 까마귀가 먹을것을 기대하듯 앉아있다.

다람쥐가 내앞으로 오더니 나는 아랑곳 없이 고개 쳐박고 물어온 도토리를

묻더니 다른곳으로 간다. 기억도 못하다고 하던데..그래서 그 도토리에서 싹이

나와 상수리나무 육성에는 다람쥐가 일등공신이란다.


가을이다.....



언제봐도 좋은 정상


진고개 ,올라가는 입구

날은 더하나위 없이 좋다


투구꽃은 지천이다


이러다가 금방 단풍질듯 요새도 영상5도라는데


마가목열매

흰진범 대부분 씨방이 맺혔다

분취


마지막 남은 동자꽃



기묘한 나무들이 참 많다


잣은 사라지고


금강초롱


차돌박이



엄청 큰나무인데...

주문진





바위를 뿌리대고 옆으로 길게 자랐다



선자령

노인봉과 황병산



앞 노인봉 




주목 군락지  


참 기묘하다. 환생이라고해야하나







투구꽃 실핏줄처럼 생명력이 잇어 보인다




외국인 노부부가 아무것도 없이 카메라 하나매고 올라왔다. 참 좋아보이는데 물은 ??? 백인들의 강철 체력 알아줄만하다


방태산









지나온 능선길 앞줄 우측 동대산






비로봉




두로봉 정상에 구름이 눌러 앉고

먹이좀 안주나...



대관령



멀리 희긋 설악이 보이고


두로봉은 구름이 감싸버린다


새로 설치된 계단들








먹이를 땅속에 감추는 녀석..난 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