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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지리산

지리산 피아골

 

2011.11.6

지리산 성삼재-피아골

 

토요일에 비오고 일요일에는 갠다고 했는데 성삼재에 이르니

비가 내리고 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가득하고 만차다

우중산행 오랜만에 해보는데 자욱한 안개에 재미있다

처음 같이간 딸은 영문도 모르고 왔다가 말도 안하고

걸어간다..속았다라고 ..ㅋ 친구에게 연신 문자질한다

걸음걸이도 기운없이 걷고 스스로 흥이 나야하는데

어쩔수 없다. 어릴때는 태백산,오대산,백운대 등을 같이

갔지만 크면서는 안간다고 하더니 이번 지리산에 가겠다고 따라 나섰는데

날이라도 좋으면 좋겠는데 어쨋든 이런경험도 흔치 않기 나름대로 지리산에

비가오면 이렇다라는 것을 경험하는 것도 아주 좋은 기회다 싶다. 본인은 힘들겠지만

길이 미끄럽고 질척거려 신발과 바지가 엉망이 된다 처음에는 질색을 하더니

피아골계곡 내려갈때는 그냥 포기하고 빨리가자면 내달음친다

정말 잘 걷는다 내가 땀을 뻘뻘흘리면 따라갔으니...엄마는 뒤처지고..ㅋㅋ

 

연곡사까지 비오는날 쉽지 않은 길을 잘도 와주어 고맙다.

다음주에 친구랑 또 가잖다

 

자연을 접하는 것 말고 호연지기를 키울수 있는게 뭐가 있겠는가...

 

몇번 같이 갈려구 했다가 거절당하고

자기 스스로 가겠다고 갔다오고 다시 가겠다는 딸이

고맙고 대견스럽다

 

# 피아골은 피가 기장이라는 곡식으로 옛날 승려들이 많이살아

기장을 많이심었다고해서 피전골이었는데 내려오면서 피아골로

바뀌었다고 한다.

 

노고단자락이 잠시 보여지고...

 

성삼재 입구 에전에는 없었는데...만히 변했다 2007년11월에 왔었는데 그때는 진눈깨비가 날렸었다

 

나뭇잎은 다떨어지고..운치있다 계곡에는 맑은물이 내려간다

 

영 아닌 모습 ㅋㅋ

친구에게 문자하고....

비가내려 물이 많이 내려온다

노고단대피소

 

생각하게 하는 길이 나는 좋다...

노고단 고개

좌측 지리산 주능선 직진 노고단

이길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다

나뭇잎은 다떨어지고 그나마 달려있는 잎 누렇다 단풍이 별로 안좋다 여기도

우리딸 비가 그치자 간지나는 북쪽얼굴로 갈아입고......그러나,

피아골 중반부터는 간지를 포기하고 내달렸다 ...

땅이 질척거려 미끄럽다

돼지령 언제봐도 즐겁다

 

 

피아골 갈림길 중봉쯤 이라도 갔다왔으면 했는데 아쉽다

 

 

 단풍 색깔이 영아니다

 비가내려 계곡물소리는 우렁차고 한여름 계곡에 들어선듯하다

 나무는 100년살고 죽으면 다시 썩는데 100년걸린다고 한다

 

 잘도간다

 

 피아골대피소

 

 엄청 시원한 소리를 내며 흐르는 계곡물

 

 

 

 좀 천천히 걸으며 음미했으면 운치있는 길이었는데...

 좋은 구도 좋은 배경인데 단풍이 타들어가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출렁다리의 망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