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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지리산

지리산 1 : 백무동-한신계곡-세석산장-장터목산장-천왕봉-중산리

일  시 : 2009. 8. 5 04:00 - 16:30

코  스 : 백무동 - 한신계곡 - 세석산장 - 장터목산장 - 천왕봉 - 중산리

 

1) 한신계곡- 세석산장 

설악산을 간다온후 지리산을 가기로 했는데 날씨를 보니 내일이 좋은듯 싶다. 동서울에서 지리산행 심야버스 를 인터넷으로 예약했다 사람이 없는 듯한데 몇명 안되는지 모르겠다  준비를 하고 11시넘어 집을 나선다

전철로 한정거장이니까 각지로 출발하는 심야 버스인데 휴가철이어서 그런지 제법많다 표를 출력후

버스있는 곳으로 가니 어라 사람이 많다 결국 차가 다찼다. 혼자서 밤중에 올라가면 어떡하나 기다렸다

여명이 오면 올라갈까등 걱정도 했었는데 설마 다 백무동으로 올라가지는 않겠지 ㅋ

백무동까지는 3시간 40분 잠을 청하지만 설잠이 들고 중간에 깬다. 2시 가까이 되는데 차도 많다

24시간을 살아가는듯하다. 지리산은 이렇듯 거리관계로 심야기차나 버스를 많이 이용해서 별 감흥은 없다

요번에는 한신계곡으로 해서 중산리로 잡았다 둘다 첨 가는 곳이다

3시40분에 도착. 정리를 하고 화장실도 갔다오고 근데 사람들이 어디론가 흩어지고 산쪽으로 가는 팀은 몇

않된다

일단 헤드렌턴을 키고 올라간다 앞서 3명이 올라간다. 안내소에서 기재를 하고 백무동 갈림길에 사람들이

서있는데 백무동으로 올라갈 참인것 같다 그리고 뒤를 이은 팀도 백무동이다 그리곤 없다

덴장!2 혼자가기는 겁나고 ... 다시 불빛이 사라져 주위가 어둡다. 어쩌나 하는데 대학생으로 보이는 3명이

거침없이 올라간다. ㅋ  바로 뒤를 이어 따라간다. 뒤는 그야말로 질흑같은 어둠 ....

굉장한 물소리가 들리는데 계곡 아래를 비추니 깊어 보이지 않는다.  

숲은 우거져 있고 날은 흐려져 있다. 그나마 적막이 흐르면 자기 발소리에 놀라지만 맑은 물소리에

어둔 마음을 쓸어준다. 일단 시간에 맞춰 갈 수 있어 다행이다 ㅋㅋ 항상 잘되는 나^^

3친구는 장비도 대충 하고 올라간다 하긴 크게 상관은 없는데 요새는 장비가 대세라서 산한번 올라가지도

않고 모든 장비는 구입한다.경험을 해보면서 업그레이드 해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데 .

백무동에서 내릴 때 구름사이로 별이 까맣게 보였는데 날이 흐린지 지금은 잘모르겠다 오로지 앞 불빛을 따라

부지런히 갈 뿐 손전등으로 비추어도 나무만 보일고 물소리만 들린다

군대에세 야외훈련을 뛰면 밤에만 이동을 했는데 이름없는 산을 수없이 누볐구만 대성산 진지공사할 때는

1,100고지를 한달동안 출퇴근도 했었다 ..400고지에서 발아래 깔린 운해는 장관이었고..

이런저런 생각에 걷는데 뒤에서 불빛이 보인다 어라 ! 누가 올라오네 잘됐네  먼저 치고올라가기도 그랬는데

혼자면 꾼이겠지. 그분 내뒤를 바짝 다라 올라간다 1시간 정도 올라가니 앞섰던 3명이 처진다 내가 앞선다

거대한바위 물소리 랜턴으로 비추어 보는 계곡이 자세히 안보여도 굉장하다. 십이선녀탕계곡은 아름답다면

한신게곡은 힘이 있고 우렁차다

. 단지 아직 어둠이어서 보지 못한다는게 아쉽다. ... 이렇게.. 가내소가 지나갔다 ..흐릿한 형제만 봐도

규모나 수려함을 알수 있지만 사진도 못찍고  다리 중간에 서서 한참을 보다 아쉬운 마음을 두고 다시 오른다

크고 작은 폭포를 왔다 갔다 가는 길은 우렁찬 물소리에 세파에 찌든 내귀를 시원하게 씻어준다. 귀는 호강하지만 눈.. 좀만 기다려.. 호강시켜주지...하긴 귀가 듣는게 아니고 눈이 보는게 아니고 뇌가 듣고 보는것이기는

하지만

조금씩 높은 능선이 보이고 여명이 터오르기 시작한다. 땀은 비오듯하고 서서히 오르막길로 접어든다

이번에는 좀쉬려고 않아있는데 따라 오던분이 한참있던지 안가냐는듯하더니 먼저 올라간다.

뭐 이젠 말이 밝아오는데.. 좀 천천히 가지. 갈수록 가파라지고 길도 험해진다

날은 흐려지고 비가 올 기세다. 일단 빨리가자 안개가 밀려온다. 큰산은 역시 만만치 않다 올라가는데만 거의 4시간 걸리니  지리산의 웅장함이야 이멋에 가는거 아닌가

세석 1키로 전은 거의 경사가 심하고 바위길이다. 사람들이 조금씩 내려온다 아침을 들고 하산하는 사람들이다.  5백미터를 남겼을때 햇빛이 언뜻 보인다. 어라 날이 개내보다.  정상에 가까이 갈수록 해가 비치고 거의 다왔을때는 .... 혹시  운해가 아닐까??   오늘 지대로 지리산을 찿았다

발아래 구름이다  하-아-얀 구름 솜털깥다.ㅋㅋ

세석산장이 보이고 하늘은 새파랗다  가을 처럼.....(2편 계속)

 

 

 어둠속에서 한방

 약간 여명이 동터오를 때

 

 물소리가 엄청 시원하게 들린다.

 

 

 

 가내소는 어둠속에 제대로 못보고 ....

 

 

 갈수록 험해지는 오르막길

 

 

 

 좀 미개척지 같은 느낌을 주는 폭포?

 본격적인 오르막길 이런곳은 스틱을 조심해야 부러지기 쉬워

 

 세석산장....구름....파란하늘.....  나!

 세석산장.. 이곳물이 엄청 시원하고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