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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몽사몽 에 잠들었는데 다시 옆사람들의 부시럭 소리에 깼다
벌써 4시인가 시계를 보니 2시 20분 이사람들은 어디로 가길래 벌써부터
부산인가 다시 잠을 청하는데 영 오지를 않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슬금슬금 사람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배낭을 챙긴다
3시가 넘어가자 잠자는걸 포기 하구 나도 배낭과 옷을 챙긴다
밖에 나가보니 벌써 사람들이 많이 나와있다 밤에 별이 많더만
지금은 환한 달빛이지만 구름이 끼어있다 바람이 약간불고 멀리는
흐릿하게 보인다
들어가 마저 정리하고보니 3시40분정도 방풍옷을 입고 카메라 챙겨들고
밖으로 나왔다 물은 좀 많이 먹어두고 1시간거리이고 예정 일출시간은
5시26분 천천히 가자 이미 출발한 사람들도 있다 헤드랜턴을 켜고
천천히 천왕봉으로 향한다 어제 단련이 되고 갔다온 길이라 들 힘들다
천천히 음미하듯이 걷자 라고 마음속에 되뇌이며 달빛에 보이는 산능선들은
잠들어 있듯이 고요하다 제석봉에 오르니 바람이 불고 구름들이 휘날린다
뒤를 돌아보니 연하봉 정상 부근에서도 불빛들이 깜박인다 4시좀 넘은 시간
적막한 이높고 깊은 산에 바라보는 두어점의 불빛은 지리산이 살아있다는 느낌이든다
저사람들은 세석에서 2시가 넘어서 출발 했을텐데 안봐도 훤하고 웃음이 나온다
대단하신 분들이야 앞선 불빛들이 2번째 산을 넘어가는것이 보인다
달빛에 비추어진 어제의 바위 나무 꽃들은 다른 모습으로 잠들어 있는듯하다
행복하다는 느낌 이 모든것이 갑자기 소중해진다 바위를 만져도 나무를 만져도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이 든다 행복하다
통천문위를 올라 돌아보니 불빛들이 꼬리를 물고 움직인다 많이도 온다 ㅋㅋ
야간산행의 장점은 적막속에 천천히 오르며 자신을 생각하고 뒤돌아볼수 있는
좋은 시간인것 같다
이윽고 5시가 못되어 천왕봉에 오른다 이미 사람들이 20여명이 자리 잡고 있다
바람이 매섭고 구름이 넘나든다 일출을 볼수 있을려나 걱정이 된다
워낙 변화무쌍한 산이니 한가닥 기대는 해본다
3대가 덕을 쌓아야지만 본다던데 하긴 백두산도 그런소리하고 30%만 천지를 본다
고 했었는데 사람들은 계속 몰려오고 동쪽을 향해 바람이 안부는 곳에 자리잡고 않았다
5시26분이 지난다 여전히 아래에서 몰려오는 구름에 뿌연 여명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40분이되도록 안오자 일부 사람들은 대원사로 중산리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50분이 되자 넘 추워서 손이 곱았다 덴장 일어서서 동쪽을 바라보지만
여전히 기미가 안보인다 틀렸구만 내려가자 하고 걸음을 옮기면서도 시선은 고정된다
그순간 검은 구름이 지나가면서 희뿌연 둥근 형체가 슬쩍 흘리듯이 지나간다
순간 모두 나온다하고 소리친다 카메라를 총뽑듯이 들고 찍었는데 이미 갔네
다시 서서 카메라를 대고 주시한다 55분경 흐릿한 형체가 나오고 구름위로 여명이
보이기 시작하고 이윽고 단 몇초지만 모습을 드러낸다 와! 드뎌 보는구나 반갑다
햇님아 연신 카메라를 눌러대며 계속 변화하는 모습에 자리를 뜰줄 모른다
여전히 구름은 올라오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산하기로 한다
조금내려오자 밝은 빛이 나오고 뒤돌아보니 구름위로 두둥실 떠있다
더 커진 모습으로 다시 뒤돌아 사진을 찍는다 뿌연 정상의 구름과 밝은 태양과 묘한 대조를 이룬다
ㅋㅋ 대만족 일출보고 천왕봉 2번 오르고 아! 상당히 만족스런 산행이다
멀리 촛대봉 삼신봉 연하봉이 보이고 구름에 보였다 가렸다한다
아침 라면에 밥말아먹고 11시30분차를 타기위해 서두른다
다시한번 주변을 눈도장 찍고 잘있어라 또 오마 천천히 백무동으로 향한다
날이 개고 해가 떠서 날이 덮다 내려오면서 머리를 세번이나 계곡물에
감았는데 여전히 땀은 비오듯한다 올라가는것 만큼 큰산은 내려가는 것도 상당히 힘이든다
4번째 �은 지리산 여전히 어머님 품같은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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