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안사람이 선자령을 가자고해 대설이 지나 3일이 지난때라 어떨지 모르겠지만
작년 겨울에는 안간지라 조금 일찍 나선다. 영동에 들어서니 산에는 아직도 눈들이
많이 남아 있다. 멀리서 보는 선자령과 고루포기산은 그다지 흰색이 보이지 않는다.
계속 날이 추웠던지라 휴게소에 들어서니 나무에 눈들이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이번에는 능선으로 올라가 계곡으로 내려오는길을 택했는데 전망대까지 가는길에는
아직도 그대로 멋진 설경이 남아있고 바닥은 잘 다져져 다니기 좋다.
어제만해도 날이 흐리고 8m/s에 -14도 인데 다행이도 바람은 줄고 날은 점차 개이고 있다.
모처럼 눈구경하는 안사람이 무척 좋아한다.
전망대를 지나 능선에 다다르면 칼바람이 몰아치는데 오늘은 약하다. 시야도 좋고
동쪽 사면은 상고대가 잔뜩피어 잇어 즐거움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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