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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설악산

아름다운 설악의 겨울2(한계령/서북능선/끝청/중청/대청/오색)


2.7일

능선내내 강풍이 불고 옆으로 내려서면 따듯한 햇볕이 

흰눈에 반사되어 냉온탕을 오간다. 능선길 절반은 길이 잇고

절반은 바람에 실려 사라진곳도 많다. 조심스레 걷는다.

자연이 거칠어 질수록 인간은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면 자연의 경외감을 느끼게 된다. 설악의 무지막지한

바람으로 얼굴이 화끈거리기 까지 하지만 내려서면 따듯함이

밀려온다.

오늘 정상은 특히나 무지하게 불어댄다. 몸이 휘청거리고 

들고있는 핸드폰조차 흔들려 제대로 찍을 수 없을 정도이다.

할 수없이 앉아서 찌고 마침 한분이 오셔서 서서 찍으면

바람에 흔들려 바위에 앉아서 찍엇다. ㅎㅎ

오색에서 내려올때는 사람이 없고 눈이 두겁게 쌓여 

가끔 엉덩이로 미끄럼을 타면서 내려왔다.


아름다운 설악의 겨울이다.


고요함속에 우뚝 솟아있는 대청 언제봐도 멋지다

겨울산행이라고 눈꽃이나 보러다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엇다.

설악에서 제대로된 겨울산행의 의미를 되찾게 해주엇다



바람에 떨어진 눈꽃들

이런식으로 길이 사라져 감으로 조심스레 걷는다. 옆으로 조금만 비켜서면 푹빠져버린다


가던길은 눈이 다져져 저정도만 들어가지만 옆으로는 스틱이 들어간 만큼 빠지게 된다

백색의 이런 눈길을 걷는다는건 정말 마음을 되새기게 하는길이다.


끝청이 보이고



좋아하는 소나무 늘 그곳에 잇어다오


지나온 능선길

귀떼기는 언제봐도 섹시하다



점봉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대청



용아장성


바위길인데 이렇게 평평한 길이 나버렷다

용아장성과 우측 봉정암이 하얀눈에 덮여 보인다

우측에 소청대피소가 보인다





중청과 대청

좌측 아래 봉정암







자연이 만들어내는 형상은 아름답다/

바람이 엄청 불어댄 능선길은 때론 엄청 쌓인곳도 많이 보인다









누군가 눈위에 누웟던 자리 흔적



중청 등대시호 자생지리기도 하다









신선대

공룡능선


외설악

천불동

 


1275봉과 범봉



집선봉 칠선봉 화채봉/화채능선





















바람이 얼마나 불어 대던지 돌을 부여잡고 찍는다. 모자꽁지는 위를 향하고


바람에 눈가루가 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