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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설악산

아름다운 설악의 겨울1(한계령/서북능선/끝청/중청/대청/오색)


1월말에 영동에 폭설이 내렸고 설악과 오대가 통제가 됐었다.

그래서 통제가 되지 않은 계방산을 갔었는데, 설악을 갈려고

했지만 통제가 금방 풀리지 않고 결국 공룡과 귀떼기방향

서북은 풀리지 않고 5일에서야 서북일부가 풀렸다.

거기다 한파가 몰아쳐 7일에 가게 됐다. 근데 5년전 

7일에 설악을 갔엇다는게 우연치고는 좀 의아했다.

나중에 보니 그때 설악에 80cm가 왓다는 뉴스를 봤다.

어쨋든 첫차를 타고 한계령에 오니 아직 한파 여파로 강풍이

불고 을씨년스런 풍경이다, 눈은 많이 쌓여 제대로된 겨울

산행을 한다. 



귀떼기청봉 전경 먹구름에 덮였다가 개기시작한다



먹구름들이 넘나들고 바람은 쌩쌩/ 남설악은 언제나 개방될런지


바닥에 푹신한 눈길이 깔렸다

가리봉



칠형제봉 뒤로 점봉산이 보인다

눈이 다져져 있고 푹푹들어간다



이렇게 눈이 많이 쌓여 잇던 설악은 보질 못햇다. 쉽게 자주 올수 있는 곳은 아니여서 그리기도 하지만

능선쪽은 거의 70-1미터정도 깔려있다

귀떼기  너덜지역은 눈이 잔뜩이다. 산방이 15일부터 시작되는데

이전에 개방되기는 어려울듯하다.



두루미꽃이 잔뜩있는 곳인데

겨울산이 제일 좋은건 벗은 산을 제대로 볼 수 있고 

적막감, 그리고 이렇게 적막함 속에서도 살아있다는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운무가 넘나드는데 점차 개기 시작한다







러셀은 해놨지만 개방된 5일 이후 방문한 사람이 많지 않아

길이 잘 나있는 곳도 있지만 안된곳이나 다시 바람에 덮인곳도 많았다

그래서 좀더 겨울산행 맛이 난다









먹루름이 몰려와 가리봉을 덮는다

한계령 갈림길



점차 날이 개기 시작한다 공룡능선이 보이고



이녀석은 한동안 주변을 맴돈다 먹이를 달라는 건데 ㅎㅎ







중청과 대청등이 구름에 가려져 있다






점봉산도 사라지고


그래도 눈길은 재미있다. 




정말 많이 쌓여있다. 다니던길은 그나마 괜찮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푹 빠진다


이쪽길중 가장 험한 바위길인데 누군가 조심이라고 써놨다.

근데 겨울에 올때마다 이곳은 눈으로 다져져 그냥 고속도로가 된다.

한참을 조심해서 가야하는 길이지만 그냥 편하게 평지길을 걷는다


경사진 길을 계단을 놨지만 다시 눈이 덮어버려 눈길이다


역시 겨울에는 흰눈과 파란하늘이다 변화무쌍한 날씨가 계속되고

뱅기 수십대가 지나가는 소리를 내며 바람이 지나간다


능선따라 구름이 강풍에 실려 오르내리길 반복한다

얘는 누구인다? 가다가 두더쥐가 쪼르르 나와 다시 눈속으로 들어간다



지나온 능선길






날이 개면서 봉우리들이 보인다

공룡과 용아의 전경

역시 설악이고 겨울이라 강한근육질이 연상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