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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소백산

소백산(천동리/비로봉/어의곡리)

2017.1.14

금년들어 가장 춥다는데 따듯한 대만 갔다온지도 불과 3일지나

갈까 말까하다 소백산 칼바람이 생각나 한번 맞아보자 하고 갔다.

날은 역시 춥다. 고도가 올라갈수록 추워지고 어제도 대설주의보까지

내렸다던데, 제법눈이 쌓여잇고 올라갈수록 서서히 눈꽃이 보이기

시작한다. 천동리를 지나 약수터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상고대를 보여준다.

 날은 구름없는 날이라  흰색의 눈과 상고대가 순백의 미를 더해준다.

때묻지 않은 풍경에 정신없이 사진을 찍어댄다. 한파 덕분에 멋진 설경을

제대로 본다. 날이 화창해서 동화속에 온듯한 기분, ...

주목군락ㅈ지를 지나 능선에 서장 여지 없이 바람이불고 손발이 얼어온다.

정상에서자 바람에 몸이 뜰정도로 불어대고 원래 국망봉을 지나 늦은맥이재로

내려올 예정이었는데 지금까지 맞아본 칼바람중 최강, 온몸이 어는건 고사하고

정신이 나갈정도로 불어대는 칼바람에 자동으로 좌회전 어의곡으로 내려선다.

발은 얼어서 감각이 없을 정도도 돌처럼 느껴져 위험할 것 같았다.

나중에 대장도 정신이 혼미해져 어의곡으로 내려왓다고 한다 ㅎㅎ

역대 최강 칼바람에 영혼까지 탈탈 털렷다.\


화끈한 칼바람이었다.


참 아름다운 능선이다


다리안폭포가 꽁꽁 얼었다



그래도 그동안 날이 푹해서 완전 얼지는 않은듯




멧돼지일까?

봄에 예쁜 꽃들이 피었던 곳 이제 봄을 위해 조용히 잠들어 있다


천동휴게소

상고대가 눈이 들어오고

파란하늘에 구름이 피어오르고...그만큼 바람이 쎄다는 ㅎ

눈이 소복히 쌓여있다




약수터에도 눈이 덮여 그냥 지나칠뻔했다



쌀가루 같은 눈에 비춰진 음영

찬란했던 꽃은 잠들고

















그냥 흰눈꽃에 정신이 없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