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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설악산

설악산 2(한계령/중청/대청/오색)

2015. 2..7


작년에 공룡을 세번 넘어갔다.. 모가 그리 궁금한지 겨울 설악은

조용하고 말이 없다. 

백두산은 웅장하고 금강산은 화려하다고 했는데 설악은 웅장하고 화려하다.

가볼수록 진미가 드러나는듯하고 아직도 설악에 대해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았다.

능선길은 눈으로 다져저 오히려 평지처럼 걷기가 수월하다. 구름이 몰려올 것으로

생각했는데 운해를 보여주고는 점점 개어가는 상황이다.

파란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중청대피소에 오니 사람이 안보인다. 이런 상황은

처음, 대피소 안에 들어가 컵라면과 빵으로 간단히 요기를 한다. 커펠, 버너를 꺼내 

놓앗으나 최종 그냥 가는걸로, 라면을 끓여 햇반과 반찬을 가져가 여유 부리며 먹으려고

했었는데 안될것 같아 도로 집어 넣었다 ㅎ

중청에서 바라보는 눈덮인 대청은 웅장하니 고요히 서있는 장수와 같은 느낌이든다.

언제나 그렇듯이 대청을 오르는 길은 가까워 보이지만 나름 힘이들고 거센 바람이 

대청을 경배하라는 듯이  말없이 옷깃을 여미고 고개를 숙여 묵묵히 오른다.

속으로는 헉헉 거리며...정상에 서자 칼바람은 거침없이 불고 손가락은 얼어온다.

그래도 사람이 적어 난생처음 단독으로 표지석을 찍는다 ㅎ

이젠 거의 개어 파란하늘이 번져간다....

저번주는 방태산에서 설악을 바라 보앗었는데 오늘은 설악에서 방태산을 바라본다.

여전히 구름은 봉우리 능선으로 넘실거린다.. 멋진 조망들이다.  


오색 내리막길 돌계단에 와이프가 힘들어 한다. ㅎㅎ

중산리와 같이 악명이 높은 이곳 오르는길은 그나마 괜찮은데 내리막은 ...


6시20분 막차를 타고 서울로 오른다. 

꼭 방태산과 한계령을 버스가 지그재그로 갈때 꼭 속이 미식거려 애먹는다...


대청과 중청대피소

귀떼기청봉

가리봉 구름이 걷혔다

점봉산도 걷히고


지나온 능선길

방태산


 







용아장성


대청







중청과 대청





세존봉과 공룡

소청산장

봉정암










울산바위

공룡







사람이 없다 ㅎㅎ












화채능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