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유산(육십령/할미봉/서봉/남덕유산/영각사)

2015.1.17

요즘 날씨가 푹해 상고대 보기도 어렵다. 한라산을 갈려고 뱅기를 예약했는데

눈이 안와서 별루일것 같아 봄에나 가려고 취소하고, 반짝 추위와 금요일 눈

으로 남덕유산 코스를 선택했다. 사실 덕유산보다는 남덕유산이 좋다.

덕유가 여성미라하면 남덕유는 남성미이다. 서봉은 더 그렇고

육십령 코스는 교통편이 불편해 매번 눈독만 들이다가 가보지 못한 곳이다.

어제 눈이 내렸고 바람이 많이분다. 멀리보이는 남덕유산은 하얗다.

할미봉,서봉,남덕유 세봉우리를 넘는 만만치 않은 코스다. 할미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로 밧줄구간에서 30여분이 정체되었다.그나마 내려가는것만 이러니

마주치면 답이 없다. 상고대가 녹을까 걱정했는데 능선길은 내내 새찬 바람이 불어덴다.

기상청에 초속 4미터로 봤는데 예상한대로 춥다보니 상고대가 녹지 않고 오후내내

최상급으로 보여줬다.

남덕유에서 보는 서봉(장수덕유)의 위용은 대단했는데 역시 만만치 않은 길이다.

장쾌한 덕유 주능선은 향적봉까지 하얗게 이어져 있다.

이번 겨울 첫 산행지로 덕유를 가 엄청난 상고대를 봤는데 이번 남덕유도

기대를 만땅으로 채워준다 ㅎ.

멀리 지리산 능선까지 조망이 되고 구름한점 없는 날씨로 상고대가 만발했으니

앞으로 이런날씨는 보기 힘들듯 , 날이 푹해진다는데 이젠 더할 나위가 없다^^

남덕유산

눈이내려 바람에 흩날린 무늬

할미봉

서봉 우측 남덕유

서봉

올라갈수록 상고대가 굵어진다

급경사 밧줄구간 30여분을 정체했다. 눈으로 얼어 난코스

지리산 천왕봉

지리산 주능선이보인다

세찬바람에 눈발이 날린다

할미봉과 지나온길

향적봉과 상제루가 보인다

장쾌한 덕유 주능

지리산 주능

삿갓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