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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설악산

설악산(백담사/마등령/공룡능선/천불동계곡/소공원)1

2014.9.6

연휴 첫날, 일주일전에 첫차를 예약했더니 며칠후 매진되었다.

사람이 적을 것 같고 초가을이라 사실 공룡을 딱 정한건 아닌데

마등령에서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마음내키는 대로 간다고 올랐다.

비가와서 그런지 백담사 계곡에는 물이 많아,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간다. 간간이 마주치던 사람들이 영시암을 지나면서부터는 거의 혼자서 간다.

산에서 혼자가는게 자연을 느끼기에는 가장 좋다. 깊은 설악의 숲길을

여유롭게 걷는다. 길옆으로는 물봉선,오리방풀,구절초,쑥부쟁이,투구꽃...ㅎ지천이다.

오세암에 도착하니 개스가 걷히는 느낌, 물을 마시고 바로 출발한다, 혹시나 기대하는 

것이..운해를 볼 수 있을까 엿다. 날은 덥지는 않은데 햇빛이 강해 땀이 비오듯한다.

이젠 익숙해져 버린 마등령 길이기에 슬금슬금 오른다. 가끔 새벽에 공룡타고 온 산꾼

들이 내려온다. 그래도 많지 않다. 능선에 오르니 투구꽃이 지천이다.계절의 변화가

실감이간다. 마등령 삼거리에 오니 외설악이 보이지 않는다.ㅎ

구름이 깔려있다. 일단 비선대로 가는건 포기하고 공룡으로 향한다.

구름은 공룡능선에 부딪혀 싸움을 하고 있다. 나한봉에 오르니 외설악 운해가

한눈에 보인다. 멋진 관경이다. 내설악은 개스가 껴있고 구름은 없다.

12시 정도니 새벽팀은 지나 갔을거고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다.

구름이 공룡을 이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능선을 걷는다.

무아지경이다, 공룡을 아무 생각없이 온것도...구름길로 걷는 즐거움도...

 

1275봉 구름이 넘나들며 모습을 드러낸다

 

 

 

 

 

 

 

 

 

 

 

 

 

 

투구꽃 위풍당당하다

 

 

 

 

 

 

 

만경대

 

 

멀리 귀떼기

 

마등령

 

길옆으로 투구꽃이 지천이다

 

마등령으로 구름이 넘나들고

황철봉으로도

 

 

 

세존봉 방향

산오이풀

 

 

용아장성

큰새봉으로도 구름이 넘나들고 한눈에 시야가 보이지 않으나 오히려 더 멋지다

 

 

 

나한봉

 

 

큰새야 날개짓좀 해라 구름 날라가게...

 

 

 

며느리밥풀꽃 지천이다

 

 

 

 

 

 

 

우측 대청,중청

1275봉이 모습을 드러내고 아예 구름에 묻히면 어떡하나 했는데...

 

떡바위취

 

 

구름에 휩싸여..  기다렸다...

 

 

모습을 드러내고

 

 

 

 

 

 

구름이 내설악으로 말고 들어온다

 

 

바람꽃

 

 

 

 

 

용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