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신풍재(빼재)-갈미봉-대봉-못봉-백암봉-향적봉-무주구천동)

 

2012.11.10

덕유산

백두대간길을 타고 삼공리로 내려오는 산악회를 따라간다

언제가도 좋은산 중 하나가 덕유산이다

문득 그리워지면 가고싶은 산이다

빼재에서 시작하는 대간길은 만만한 코스는 아니다

(신풍령 빼재는 옛날에 산적이많고 짐승이 많아 산적이 잡아먹은 동물의 뼈가 산더미처럼 쌓여서

빼재란다. 원래 뼈재인데 경상도분들이 발음이 않되서 빼재라고 한다.)

원래 날이 흐린것으로 기상청 예보인데 웬걸 30분정도 지나자 오히려 날이 갠다.

큰산이 심술부리면 얼마나 힘든지 아는사람은 안다. 그떄 무서움도 느끼기도 하고

맑게개인 청명한 초겨울? 낙엽은 다떨어져 있고 눈이 내려 질퍽거리기도한다.

이 구간은 많은 봉우리를 오르내리해야 되서 다왔다싶으면 큰산이 떡버티고 있어

힘이든다.

백암봉에서 점심을 먹을려고 했는데 서서히 어두워지면서 바람이 엄청분다 ㅠㅠ

이어 들려오는 소식 설천봉 곤도라 강풍으로 운행 중지란다

밥을 먹을 수 없고, 밥은 커녕 손이 얼기 시작한다.

중봉으로 가는 길은 멀고 먼길이 되버렸다  계단을 오르며 약간 중심을 잃는 순간

바람은 나를 순간이동 시킨다 계단 옆줄에 걸렸지만...

향적봉은 고요하다. 수차례 왔지만 사람없는 향적봉은 처음 ㅋㅋ 그러나 2분정도 버티다가

흐르는 콧물을 흘리며 백련사 쪽으로 향한다. 정신이없을 정도로 엄청난 바람이다

소백산 칼바람 만만치 않다...

기나긴 무주구천동 캄캄해진...인적은 끊기고...뭐 이런 것이 좋다. 사람도 없고 어둠에 희미한 산마루 실루엣

여름날 새벽3시에 지리산 한신계곡에 들어서면 렌턴을 끄면 그냥 "무"다 아무것도 없는듯하다

처음엔 무섭지만 익숙해지면 편하다....

 

캄캄한 이거리 나여기 왜왔나  아무도 찾을 사람 없는데.....

 

 

 

중봉  검은구름이 몰려온다

신풍령

금년 태풍에 많은 나무들이 쓰러졌다 여기도 마찬가지

 

날이개고있다

 

첫 급경사지

 

 

좌측 가야할 능선길 우측 멀리 향적봉과 중봉 설천봉이 보인다

 

 

 

 

전형적인 육산길이다..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땡겨본 향적봉과 설천봉

 

 

눈이 많이 쌓여있다

 

 

 

 

 

 

 

 

 

 

 

 

 

 

 

멀리 남덕유산, 덕유주능선길..언제봐도 장쾌하다

백암봉, 송계삼거리

 

 

 

중봉 가는길 바람이 엄청분다...곤도라가 중지될 정도로 강풍

 

 

 

 

 

 

 

 

 

 

 

 

 

향적봉 사람이 하나도 없긴 처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