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산/덕유산

봄바람 부는 덕유산

2011.2.5(토)

덕유산(안성-동엽령-향적봉)

 

저번주에는 눈보라가 치고 날씨가 변화무쌍했다던데

그새 봄이 오는지 동장군이 숨죽인 모습이다

바람도 별로 없고 파란하늘에, 더위먹은 눈은 몸을 낮춘다

군데군데 젖은 흙이 보이고 젖은듯한 눈에서 봄을 느낀다

계곡 얼음 밑으로 물이흐르고

그렇게

소리없이

봄은 오고 있었다

 

춥지않아 아이젠에 눈이 뭉쳐진다.

이제 봄이 대세인듯 동엽령에 올라서도 찬바람이라기 보다는

시원함을 느낀다.(저번주에 소백산 칼바람을 맞아서 그런건지...)

능선에 오르자 사람들이 많다. 백암봉 너머로 파란하늘이 보이고

작년 바람에 일렁이던 원추리 군락지는 조용히 잠을 자고 있다

 

그추웠던 겨울도 이렇게 물러나는 모양이다

 

 

 중봉 올라가는길

 안성매표소 초입길

 

 눈이 젖어 무거워보인다...

봄의 무게가 느껴진다

 

 

중반길 

 

 슬슬 오르막이 시작되고..

사실 경사지라고 하기는 좀 그래.

 나무 밑으로는 눈이녹아있다

나무그늘과 양지..그리고 파란하늘이 보이고 이게 봄이 오는거 아닌가

 

 굽이돌아 질척이는 봄이 오고있다

 

 힘겹게 버티어 보지만 가녀려진 고드름은 바늘끝으로 버티고 있다

 

 

 여전히 장대한 능선길은 우리를 반긴다.

 

 백암봉 능선길

 

 얼레 다시 후진..ㅋㅋ

 이제 마지막 남은 흰눈은 파란하늘로 사라지겠지...

이렇게 겨울은 가고 있다

 

 그래도 동엽령 오르는 길은 완만하다

 

 겨울이 감기들어 코를 질질 ....

어휴 따듯해 어휴 따듯해...

아닌감 .아 춥다 이게 정상인데

 

 계단 양쪽으로 원추리 군락지 다시 봄이되면 피겠지

앞쪽 두여자분이 원추리를 얘기하는 듯하다

 안성면

 

 다시 오르내리

 덕유산 능선

무룡산 뒤로 삿갓봉 그리고 남덕유산

 

 해골?

 

 

 

 겨울산의 모습..좀녹은듯 추워보이지가 않는다

 

 향적봉

앞은 주목군락지

 

 

 

 날이 따듯해 향적봉 대피소 앞은 북적북적하다

저번주만해도 대피소에 들어갈려고 다툼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