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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강원도

폭설속에 오른 능경봉

 

2011.2.12

대관령 능경봉

 

며칠전부터 동해안에 눈이 온다더니 좀불안했지만 그래도 문제 없겠지

하고 새벽에 용평스키장으로 향한다. 그러나, 톨게이트를 지나 안내판에 진부

부터 통행제한한다는 문구에 코스를 고민하였으나. 그냥갔다.

휴게소에서 삼척은 1미터니 어떠니 산속이니 그럴수도 있겠지했지만 장평을

지나서부터는 좀불안하다. 진부부터는 그냥 눈세상이다. 이제 시작이다

이런 설경은 처음인것같다. 미국에서 일본에서본 설경보다 더 멋드러진다

용평부터는 길이하나다 그옆으로는 어렵다. 아이를 태워서 불안하다 빙그르돈다 ㅠ

차가... 다행히도 부딪히지는 않았다. 앞에 체인을 파는 사람이 있어 체인을 샀다.

여전히 눈은 내리고 장난 아니다 차량도 별로없다 서있는 차량위는 거의 차량높이

만큼 눈이 쌓여 있다. 스키를 준비해주고 나와 예정했던 오대산은 어떤지 국립공원에

전화해보니....1미터란다 당연통제고...내일도 어렵단다ㅠㅠ 체인을 달았으니 선자령

가보ㅓ자고 대관령 옛길을 가는데 등산객들이 무리져 눈속을 헤치고 내려온다.

눈이 너무많이와 선자령으로 못가니 이거라도 걷자고 내려온다.

길은 외길이고 차들은 서있다 미끄러지고 머 거이 포기 상태다 근데 제설차가

길을 만들어 간다 뒤를 따르니 대관령 휴게소 주자창 거의 1미터로 길난곳에 세워두고

쳐다보니 갈엄두가 안났다. 버스들도 회차한다.

주변사진만 찍고 왔다갔다하다. 망설이다가 언듯 파란하늘이 스친다. 앗! 갠다.

바로 장비를 챙기고 스패츠와 아이젠을 차고 능경봉을 향한다.

계속 눈은 내리고 사람들은 계속 내려온다. 가다가 안되면 내려오지라고 생각했으나

입구를 들어서는 순간 부터 아무생각이 없이 백년만에 내린 눈을 맞으며 설경속에

빨려들어갔다.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모 이런건 그냥 보면안다이다 미사여구도 필요없다

설명도 어렵고... 푼식한 눈속을 헤치면 능경봉에 오르니 사람들이 많이있다 다시 흐리고 개이고를

반복한다. 내려가는길에는 허리까지 빠지는 눈속을 새길을 만들며 내려간다. 무릎 위가 시원하다

눈위를 걷는게 아니라 눈속을 걷는다.

그냥 횡재했다.....피해를 보신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그래도 부러지지 않고 버티고 멋드런진 모습을 보인다

 

 대관령 휴게소 가는 도로 안전표시기 머리만 나와있다

무엇을 보는건지...

 카메라에 눈이 붙는다

 

 

 이정도면 ㅋㅋ 이사진은 올라갈려고 찍은 사진이아니라 이거라도 찍자한 사진임

 

 

 

 

 이때다 날이 개는 순간 바로 장비챙겨 오른다

 

 

 

 선자령 쪽 방향

 

 능경봉 입구

 

 이표시를 지나는 순간 눈은 호사를 한다. 입은 벌어져 다물지를 못하고

바보처럼 허벌레 웃었다......바보가 되고싶을 정도로...

 이제부터는 그냥 눈으로만 감상...

 

 

 

 

 누웠어..눈이 무거워서 사진이 자빠졌다 ㅋㅋ

 

 

 

 

 정상 파묻힌 표지석을 발굴하듯 헤쳐 내놓았다

 

 흠! 나무가 누었어...

 

 가파른 길을 열심히들 오른다.

그래도 마음들은 하얗다....

 길을 만들면서 내려오자 밀린 눈이 굴러내려가면서

흔적을 남긴다.

 최적은 순간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겠지만...

카메라가 아쉽다 아들이 일본가면서 줬는데 구기종으로

찌근ㄴ데 아쉬움이 남는다

 

 

 

 날이 개이면서 대관령 방향...

 

 눈이 무거워 웅크린듯...

 

 대관령 도로가 보인다

 

 

 

 

 

 

 

 

 선자령 가는길

 

 

 대관령휴게소 주차장 버스옆에 지붕이 보이는차가 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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