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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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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설경(북한동/보리사/위문/용암문/산영루/북한동) 3.20 전국에 대설이 내려 많은눈이 내리고 있어 산악회에서 태백산이 긴급으로 나온게 있어 가볼까 했는데 날이 흐리다. 대설이라도 해가 안나면 흑백으로 꽝이다. 파란하늘이 배경이 되어야 제대로 빛을 발한다. 강원도 대부분은 오후 늦게서야 날이 개는 예보라 포기하고 북한산은 녹앗을 것 같은데 서쪽이고 계곡인 보리사 쪽은 잇을 것 같아 나섰다. 멀리서 볼때는 안개에 휩싸여 있는데 보리사에서 보니 그대로 설경이 있다. 중간 아래는 이미 다져 녹고있고 용암봉과 노적봉 사이에는 아직 그대로 이다. 겨울은 끝으로 생각했는데 제법 많은 눈이 내렸다. 습설이라 나무에 붙어 있고 서서히 날이 개는지라 금방 녹지 않았다. 아름다운 춘설이다.
첫눈내린 북한산(백련사/진달래능선/대동문/북한산대피소/산영루/북한동) 12.19 밤새 눈이 두차레 내리고 멀리 갈려고 했었는데 수도권에 눈이 내렸으니 진달래능선에서 북한산을 보고싶었다. 경전철로 4.19에서 내려 백련사에서 오른다. 건설이라 생각만큼 설경이 보이지 않는다. 습도도 낮고 날이 풀려 영상이다. 눈을 밟는 감촉이 좋다. 구름한점 없는 파란하늘이고 조망도 깨끗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시간이 지나자 바위봉우리에 있던 눈도 녹기 시작한다. 작은 옹성 봉우리에 앉아 바라보는 시야가 참 좋다. 바람도 없는 시원한 날이다.
북한산 숨은벽(밤골/숨은벽/위문/용암문/우이동) 10.17 단풍철이 되면 모든곳을 갈 수 없기에 고민에 빠진다 10월초 거의 일주일동안 비로 설악은 패스했고 명지나 운악을 갈려는데 시간이 이르고 숨은벽도 시간이 이르지만 한파주위보가 내린날 가까운 숨은벽을 간다. 일요일이라 송추가는 버스는 만차고 산성에서 조금내리고 다들 효자2리에서 내린다. 주차장도 만차이고 사람들로 복잡하다. 이래서 주말에는 잘 안가는데 ㅎㅎ, 다들 능선으로 가는데 계곡으로 빠져 가다가 중간에 능선으로 오른다. 금년 6월말에 숨은벽을 왔는데 그 사이에 계단과 난간을 모두 설치해놧다. 편리해서 좋기는 한데, 이러다가 계단길로만 다니는건 아닌지 사람이 많다보니 험한구간에는 정체?현상까지 일어난다. 산에 오면 코로나시대에 입이나 다물지 몬 할말들이 많은지 마스크도 안쓰고 토해낸다. 밤골계..
소나기 맞으며 오른 북한산(밤골계곡/능선길/숨은벽/위문/백운대탐방) 6.29 요즘 날씨가 땡볕이거나 비가오거나 장마 지기전에 가까운대로 간다. 기상청 예보는 오후 5시부터 소나기 오는 걸로 에보되있다. 날이 더워 밤골계곡을 오르다 중간에 능선따라 오는길을 택한다. 오랜만에 오른 계곡은 비가 와서 그런지 수량도 좋고 폭포들도 볼만하고 숲길은 시원하다. 능선길에 오르고 본격적인 오르막길이 시작될 무렵 하늘이 심상치 않다. 설마 비가 ..5시부터 온다고 했는데.. 관악산에 이어 우중산행이 되는거 아닌가 생각하는데 젠장 비가 온다. 그것도 아주 많이 우비를 챙길까하다 그냥 왔는데 ㅠ 그칠줄 모르고 비는 많이 내리고 작은 상구리 나무 아래 비를 피하고 나뭇잎을 꺽어 나무 위에 얹고 배낭커버를 씌우고 머리에 얹고 바위에 앉았다. 땀흘려 젖나 비가와 젖나 매한가지인데 오히려 시원하다..
북한산 영봉(우이동/용덕사/영봉/우이분소) 4.14 안사람이 같이 가자고해 다른곳을 갈려다 진달래가 한창인 영봉코스로 잡았다. 그런데 이제 절정일때인데 며칠전 내린비와 낮은기온으로 냉해를 입어 폭삭이다. 비슬산도 절정인데 냉해로 모두 폭삭했다. 비슬산을 갈려고 했는데 하긴 봄날씨가 원래 이렇지. 그래도 정상 부근은 아직 진달래가 남아있다. 금년 봄은 예년과 달리 꽃들이 빨리피고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피는듯하다.
북한산(산성/산영루/북한산대피소/용암문/위문/선암교) 작은애가 시애틀을 거쳐 피닉스에 잘 도착햇다는 소식을 듣고 몸도 풀겸 북한산을 간다. 덕유산을 갈려고 했는데 이젠 좀 지겹다는 생각도 들고 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간다/ 어제 내린눈을 은근히 기대도 했는데, 날씨가 워낙 춥고 건설이라 들러붙지 않고 바람까지 불어 기대했던 설경은 없엇다. 날은 추워 바람이 불면 눈썹이 쩍쩍 달라붙는다. 계곡은 몸두 얼어 붙엇고 추운날에 파란하늘이 더 추워보인다. 게곡바람과 능선 바람은 기온을 더떨어드리고 아마 기온상으로 20도 였으니 북한산에서 눈썹이 붙은 경험은 처음이다. 사람은 거의 없고 그래도 눈 내린직후라 바닥에는 눈밟는 소리를 들을며 걷는다. 숨을 들이 쉬면 시원한 공기가 페부 깊숙이 들어와 시원하다.
북한산 / 숨은벽 단풍 10/22 매년 설악을 다녀온후 찾는 숨은벽, 금년은 코로나 영향인지 사람이 참 많다. 오전내내 날이 흐리고 안개가 끼여, 그나마 음지인곳에 절정이기는 하나 제대로 색감을 내지 못한다. 내년에는 오후에 가는걸로 코스를 잡아야 겠다. 위문으로 올라선후 매번 북한산 대피소에서 태고사쪽으로 내려갔는데 이번에는 바로 보리사쪽으로 내려가는데 단풍이 절경이다. 오후 날이 개어 햇빛을 받은 단풍은 불이 붙은듯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북한산(산성입구/산성계곡/갈림길/원효봉/효자리) 저번주 영봉에 이어 조망이 좋은 원효봉을 오른다. 산악회도 감염이 나와 엄두를 못내고 장거리도 피하는데 그나마 설악을 갈까 보니 태풍으로 전면 통제되어 정비중 으로 시간이 걸릴것 같다. 날씨도 오락가락하니 참 힘든시기이다. 그냥 널널하게 천천히 올라 정상에서 조망을 즐기며 바위에 누워 30분 정도를 보내고 내려섯다. 원효봉은 작년 가을에 숨은벽에 갓다 내려오면서 북문방향으로 올랐었는데, 여전히 최고 조망처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