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애가 시애틀을 거쳐 피닉스에 잘 도착햇다는 소식을 듣고
몸도 풀겸 북한산을 간다. 덕유산을 갈려고 했는데 이젠 좀 지겹다는
생각도 들고 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간다/ 어제 내린눈을 은근히
기대도 했는데, 날씨가 워낙 춥고 건설이라 들러붙지 않고 바람까지
불어 기대했던 설경은 없엇다.
날은 추워 바람이 불면 눈썹이 쩍쩍 달라붙는다. 계곡은 몸두 얼어 붙엇고
추운날에 파란하늘이 더 추워보인다.
게곡바람과 능선 바람은 기온을 더떨어드리고 아마 기온상으로 20도 였으니
북한산에서 눈썹이 붙은 경험은 처음이다.
사람은 거의 없고 그래도 눈 내린직후라 바닥에는 눈밟는 소리를 들을며
걷는다.
숨을 들이 쉬면 시원한 공기가 페부 깊숙이 들어와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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