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9
요즘 날씨가 땡볕이거나 비가오거나 장마 지기전에
가까운대로 간다. 기상청 예보는 오후 5시부터 소나기 오는
걸로 에보되있다. 날이 더워 밤골계곡을 오르다 중간에 능선따라
오는길을 택한다.
오랜만에 오른 계곡은 비가 와서 그런지 수량도 좋고 폭포들도
볼만하고 숲길은 시원하다.
능선길에 오르고 본격적인 오르막길이 시작될 무렵 하늘이
심상치 않다. 설마 비가 ..5시부터 온다고 했는데..
관악산에 이어 우중산행이 되는거 아닌가 생각하는데
젠장 비가 온다. 그것도 아주 많이 우비를 챙길까하다 그냥
왔는데 ㅠ 그칠줄 모르고 비는 많이 내리고 작은 상구리
나무 아래 비를 피하고 나뭇잎을 꺽어 나무 위에 얹고 배낭커버를
씌우고 머리에 얹고 바위에 앉았다. 땀흘려 젖나 비가와 젖나 매한가지인데
오히려 시원하다. 산속에 앉아 비소리 듣고 몸으로 느끼는게 참 좋다.
1시간이 지나자 비가 잦아들고 산아래는 운무가 피어오른다.
배낭을 챙겨 다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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