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31
남덕유 이후 상고대는 더이상 못볼줄 알았다. 요새 반짝 추위로 기온이
많이 내려가 방태산은 아침 -19다. 바람은 적은데 며칠전 눈이 왔고,
은근히 기대했는데 맞아 떨어졌다 ㅎ.
전에 개인산으로 해서 개인약수로 내려왔었는데 이번에 반대쪽인 휴양림
에서 올랐다. 계곡의 명성 답게 얼어 있음에도 물이 힘차게 흐른다.
얼음위로 흐르는 곳도 있다. 봄이 오고 있는건가?
오지여서 그런지 유난히 동물들의 발자욱이 지천이다.
멀리서 보는 정상은 약간 하얗게 보인다. 눈은 많이 쌓였는데 매봉령에
올라도 상고대는 없다. 녹았나 보다 생각했다. 구룡덕봉 가는 임도에 약간의
상고대 가 보이는데 날은 화창하고 그냥 눈많이 쌓였다는 것에 만족하자 했는데,
구룡덕봉에 오르자 거짓말 같이 능선따라 상고대가 펼쳐져 있다.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다. ㅎ 요번 겨울은 상고대 보는 복이 터졌나보다.
멀리 설악능선과 오대능선 계방산까지 조망도 일품이다.
능선따라 주억봉 가는길은 상고대 터널로 탁트인 조망과 버무려진 아주 일품
길이다.주억봉에 서니 사통팔달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배달은석으로 이어지는
능선길도 상고대가 그득하다. 바람은 없는데 새벽에 기온이 워낙 낮아 얼어서
쉽게 녹지 않았나보다.
눈 쌓인 시원한 능선길과 탁트인 조망에다 상고대까지 더할 나위 없는 겨울산행의
진수를 보여준 즐거운 산행이었다.
주억봉 가는 능선길 상고대가 그득하다
봄이오고있는지 얼음위로 물이 흐른다
토끼 발자욱 같은데 아주 많다
이단폭포 /시원한 물소리가 들리는듯 하다
갈림길 매봉령 좌측으로
매봉령
눈도 많고...
날도 좋고..
계방산
구룡덕봉 아직 상고대는 보이지 않는다
녹아가는 상고대 그래도 상고대는 봤다라고 찍은건데 ㅎ
설악능선
오대산 능선
앞 점봉산 우측 설악 대청
가리종 우측 귀떼기
지나온길
갑자기 나타나는 상고대..능선길 ㅎㅎ
뒤로 개인산
주억봉
주목
심설산행이가
볼때마다 삼둔오가리...참 희얀하다
구룡덕봉
설악 대청이 좀더 선명하게 보이고
2시인데도 여전히 쌩쌩하다 ㅎㅎ
배달은석/깃대봉
귀떼기/점봉/중청/대청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갈림길
겨우살이
'등산 >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원 금학산 / 연천 고대산 (0) | 2015.04.12 |
---|---|
화천 광덕산(광덕산/상해봉) (0) | 2015.04.05 |
백두대간 선자령(대관령/선자령/대관령) (0) | 2015.01.04 |
명성산(자등리/능선/각흘산/명성산/산정호수) (0) | 2014.10.05 |
양구 대암산(동면/위병소/용늪/대암산/동면) (0) | 2014.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