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
초롱꽃과 여러해살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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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잔대의 학명을 보면 로벨리아 세실리폴리아(Lobelia sessilifolia)인데, 로벨리아는 유명한 의약 성분 ‘로벨린(lobeline)’에서 유래한다. 이를 봐도 약재로 뛰어난 식물임을 알 수 있다. 남부 도서지방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주변습도가 높거나 소형 늪지대와 같이 물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며, 키는 50~100㎝이다.
줄기는 곧게 자라고, 잎과 더불어 털이 없고 가지가 갈라지지 않으며 뿌리줄기가 짧고 굵다. 길이 4~7㎝, 폭 0.5~1.5㎝의 잎이 어긋나며 많이 붙어 있다. 중앙부의 잎은 피침형으로 잎자루가 없고 끝이 좁아진다.
7~8월에 벽자색 꽃이 원줄기 끝에 1개 달리는데, 초롱꽃과에 속하지만 초롱 같은 통 모양은 아니다. 밑부분은 좁은 통으로 붙어 있지만 꽃잎이 먼저 둘로 갈라져 아래위로 나뉘고 아래 꽃잎은 3갈래로 깊이, 위쪽은 2갈래로 더욱 깊이 갈라져 있다. 작은꽃자루는 길이 0.5~1.2㎝이다. 열매는 9~10월경에 익는데, 긴 타원형으로 길이는 0.8~1㎝이다. 종자는 편평하고 길이는 약 0.15㎝ 정도로 매끄럽다.
진들도라지, 잔대아재비, 습잔대, 산경채라고도 한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약용으로 쓰인다. 관상용으로 개량된 것은 로벨리아인데, 잎은 피침형으로 다소 촘촘히 어긋나게 달리며 윗부분 잎은 점점 작아지면서 마치 포엽처럼 꽃 밑에 달리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동북부, 사할린 섬 등지에 분포한다.(다음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