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1
서울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지만
어릴때 서울 변두리 야산에도 야생화와 곤충들이 지천이었다.
개울가에는 송사리들이 돌아다니고 뱀이나 쪽제비도 자주 봤었다.
근데 언제이후인가 거의 자취를 감추고 무덤가에 지천이었던 할미꽃도
요즘에 전국 산에서도 자주보기 어렵다. 곤충들도 마찬가지고 방아깨비
조차 보기 어렵다. 마당에서 펌푸질을 하면 시원한 물이 나왔고
장독대에 돗자리 깔고 누워 새까만 별하늘에 유성을 세다가
잠들곤 했는데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환경 오염이 심해 의학이 발달했음에도
병원에는 사람들로 지천이고 온난화로 바다는 말할것도 없고 식물들도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곰배령같은 곳에 오면 그런 생각이 든다. 이젠 이런곳을 찾아 다녀야 되는구나
어릴적에 뒷동산이 천상의 화원이었는데 개발과 오염으로
모두 사라졌다.
선자령에 이은 곰배령, 아름다운 야생화와 시원한 풍경을 보면서
때묻지 않았던 어린시절 풍경들이 문득 그리워진다.
영아자
산꿩의다리
물봉선 세트
참나물
여로
동자꽃
금꿩의다리
어수리
고려엉겅퀴
긴산꼬리풀
배초향
층층이꽃
술패랭이
물양지
모싯대
단풍취
서덜취
두메고들빼기
노루오줌
광릉갈퀴
둥근이질풀
참취
솔나물
흰송이풀
마타리
곰취꽃
개시호
톱풀
말나리
쉬땅나무
은분취
새며느리밥풀
눈빛승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