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
요즘은 눈이 자주와도 타이밍을 맞추기가 어렵다.
와도 금방 녹거나 워낙추워 바람에 날렸거나 등등
결국 고산이 정답인데 ... 날이 포근한 가운데 설악과 오대
만이 대설주의보로 연이틀 눈이 내리는걸로 예보됐다.
일요일 오후 3시까지 온다는데, 설악과 오대는 입산금지
계방산만 가능하다. 흐리지만 눈맞으며 걸어보자고 왔는데
10시도착 운두령 파란하늘에 바람도 없는 봄날씨 ㅎㅎ
대설이라고 하더니 눈은 안보인다. 멀리봐도 흰색이 안보인다.
날이 워낙 푸근해서 녹았나보다.
정상 부근에는 흰색이 보인다. 희망을 갖고 오르는데
7부쯤와서보니 색이 바래졌다.
바람이라도 불었으면 하는데 정말 따듯하니 8부에 이르자
상고대가 보이고 갈수록 점점 짙어진다. 파란하늘에 햇빛이
강해 상고대가 후드득 떨어지고 그래도 5번째로 높은곳이라
정상 부근은 상고대가 펼쳐진다.
멀리 설악은 운해가 깔려 구름과 씨름중이고 오대는 녹았지만
눈덮힌 모습을 드러낸다.
정상에 앉아 거칠것 없는 조망을 보니 가슴이 다 후련하다.
멋진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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