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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 가는길

밀양 표충사

2017.3.18


표충사(表忠寺)는 밀양읍에서 동쪽 방향으로 28km 떨어진 재약산 기슭에 자리 잡은 사찰이며,

사명대사의 호국성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표충사는 654년에 원효대사가 나라의 번영과 삼국통일을 기원하고자 명산을 찾아다니던 중,

 천황산 산정에 올라 남쪽계곡 대나무 숲에서 오색구름이 일고 있는 것을 보고, 이곳에 터를

 잡아 절을 세우고 사찰의 이름을 죽림사(竹林寺)라고 했다.

829년(신라 흥덕왕 4) 인도의 고승 황면선사(黃面禪師)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와서

 이곳에 머물 때 당시 흥덕왕의 셋째 왕자가 악성 피부병에 걸려 전국에서 명산과 명의를 찾던

 중 이곳 죽림사의 약수를 마시고 병을 치유할 수 있었다. 이에 흥덕왕이 감탄하여 탑을 세우고

 가람을 크게 부흥시켰으며, 왕자가 마셨던 약수를 영험한 우물 약수라는 뜻의 ‘영정약수’라 했고,

 이때부터 절 이름을 ‘재약산 영정사(靈井寺)’라 고쳐 부르고 크게 부흥시켰다.

1592년 임진왜란 때 사찰이 불에 타 소실된 것을 1600년에 혜징화상이 중건했다. 1679년에 실화로

 화재가 발생하여 다시 소실되자 1680년에 대규모로 가람을 중건했다.

1839년(헌종 5)에는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켜 국난 극복에 앞장선 서산대사, 사명대사, 기허대사를

 모신 표충사당(지금의 대법사 자리인 밀양시 무안면 중산리 영축산 백하암에 있던 사당)을 이곳으로

 옮겨오면서 절의 이름을 ‘표충사’로 개명했다. 표충사는 1983년 사명대사 호국 성지로 성역화되었다.

표충사의 건물 배치는 대광전과 표충서원을 중심으로 두 개의 영역으로 구성되는데 대광전은 불교,

 표충서원은 유교 영역이다. 유교 공간이 불교 사찰 경내에 공존하는 특이한 가람 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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