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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화야산 봄풍경

2015.3.21

작년에는 뒤늦게 갓었는데 요번에는 좀 빠르다.

황사가 와 날이 잔뜩 흐리고 목이 칼칼하다.

화야산을 올라갈려고 했었는데 황사로 안가는게

좋을듯해 계곡만 다녀왔다. 등산이 봄 나드리로 바뀌는 순간이다.

황사만 아니면 구름없는 좋은 날인데, 그나마 계곡이라 겨울내내 

녹은물이 졸졸 흐르고 물고기도 움직임이 활발하다.

다람쥐는 겨우내 배고픔을 면하려는듯 도토리 먹느라고 신경도 안쓴다.

싹은 우후죽순으로 나오고 성질급한 녀석들은 꽃을 피웠다.

낙옆 덮힌 산등성이에는 바람꽃과 노루귀가 숨은그림 찾기하듯 피어있다.

너도바람꽃은 무더기로 피었고, 꿩의 바람꽃은 몇개체만 보인다.

얼레지는 화야산 얼레지의 명성답게 지천으로 올라와 걸을데 바위만

딛고 가야했다.

아직 꽃을 피워낸 녀석은 결국 못봤지만 이제 많이 볼텐데..

거의 4시간동안 땅바닥에서 노느라 무릎과 팔꿈치는 흙투성이다

자리개를 놓고 사진 찍는분들도 있는데 그걸 깔면 아래 있는 싹들은 뭉게진다

그냥 무릎과 팔꿈치로 아무것도 없음을 확인한후 대고 사진을 찍는다.

아무리 쳐다봐도 안보이던 녀석들이 한녀석을 발견하면 그 뒤로는 

레이다에 걸리듯이 보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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