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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오대산(계방산)

계방산 눈꽃산행(운두령-1,492고지-계방산-고개삼거리-이승복생가)

 

2010.12.18(토) 10:20-15:20

계방산(강원도 평창): 조만간에 오대산 국립공원에 편입될 예정이란다....때묻지 않은 산이다

 

 

이번주에 눈이 와서 선자령을 갈려고 예약했더니 사람이 적어 계방산으로

가라한다. 아니라고 했다가 코스도 괜찮고 5번째 높은 산이라 오케이했다.

양재에서 출발하는게 아니라 잠실에서 출발해 여유있게 갈수 있어 좋았다.

계방산하면 동해안 잠수함 사건때에 승조원이 이쪽 계방산쪽으로 탈출하다가

헬기에 내리는 공수부대원을 총으로 쏘고 결국 북으로 탈출한것으로 종결이나

공수부대원 1명 사망, 그래서 계방산이라는 이름을 처음 접한 사건이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겨울의 적막함을 깨고 줄서서 올라가야하는 겨울산의

대표적인 산으로 떠올랐다. 온만한 육산으로  1,089미터의 운두령에서 시작해

그리 힘들이지 않고 올라갈 수 있다.

날은 구름한점 없는 코발트 블루의 자연색 그 자체로 바람도 없고 온도도 적당해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하얀 밀가루 같은 푹신푹신한 눈이 아주 좋았다.

아직 겨울 성수기가 아니라 사람도 거의 50여명 정도만 오른 것 같다.

처음부터 여유있게 눈꽃을 감상하며 오을 수 있었다. 중간에 눈꽃이 피었고 1,492고지직전

만발한 눈꽃에 ,발아래 펼쳐지는 탁트인 시야 강원도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조망권이 아주 좋은 산이다.

계방산 정상 부근은 무릎까지 빠징 정도로 눈이 깊어 좀 힘이 들었다.

온둘레 구름한점 없는 날씨로 설악산,발왕산,대관령,오대산 ,가칠봉...

와이프가 무지 좋아한다.

겨울산은 처음이라 걱정했었는데 기우였다. 금년 수많은 산을 독파하여 별탈 없이

잘올라왔고, 겨울산의 묘미를 알아 소백산이니 태백산이니 말한다(ㅋㅋㅋ 맛보여죽시 성공)

이번 겨울에는 눈치 안보고 여러 좋은 산 가겠다^^

내려갈 때는 거의 스키타듯 미끌어지며 내려간다. 골이깊어 4키로넘게 내려가야하는데

눈이 많이 내려 힘든지 모르고 내려왔다. 아이젠 한짝은 잊어 먹었지만.....

산장식당에서 시원한 막걸리와 삭힌 고추는 지금까지 먹던   맛중 최고 였다.

 

모든것에 대해 감사한다^^

 

 

1,492고지 전망대 파란하늘이 너무 좋다.

 

운두령에서 올라가는 계단길..여기서부터 아이젠과 스패츠를 착용하고 가는것이 좋다

아이젠은 신발식이 좋다. 걸게 되어있는 것은 바위등에 부딪혀 잊어먹거나 잘 풀린다.

 

능선길이 완만하다..좀더가면 경사가 나오나 그리 길지 않다

나무줄기에 핀 눈꽃? 자연이 빚은 작품..아직 한겨울이라 할수 없는데 이번주에 워낙추어서 이런것도 다본다 ㅋㅋ

 

눈 제대로 왓고

나무 뒤로 게방산 정상이 보인다 하얗게

 

1,492고지를 향한 경사가 나오고

돌탑에 쌓인눈

소박한 눈길 ..눈이 밀가루 같아 먹어보니 달다..어릴때먹어보고 첨이다

강원도 스키장에 20년간 다녀도 먹어보지는 않았는데 절로 먹고 싶을 정도로 고운 눈이다

 

지금쯤은 녹았을까?

 

이길로 가면 파란색으로 물들듯 너무나 색깔이 곱다

 

 

태백산에서도 제대로 못본 눈꽃 여기서본다

눈꽃 가칠봉 우측 뒤로 오대산 비로봉

 

우측 계방산 정상

 

 

 

눈꽃 ...코발트 블루..하늘...

좌측 멀리 설악산 대청봉..서북능선 따라..안산까지 보인다

 

계방산 정상가는 능선

육산이다...

 

1,492고지

 

겨울산의 적나라한 남성의 근육미를 느끼게 한다

 

 

 

1,492고지에서 정상가는 중간에 눈꽃..아니 눈꽃 숲이다

 

1,492고지

계방산 정상...5번째로 높은산...한라산,지리산,설악산,덕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