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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서울

역사의 현장 "우이령"

 

일  시 : 2009. 7. 25

 

장  소 : 우이령 (우이동 -우이령 - 석굴암 - 우이동)

 

우이령이 개통됐다는데 여직것 못가다 오늘이 자유로이 갈수 있는 마지말 날이라

갔다오기로 한다. 차를 가지고 번동 어머님집에 차를 두고 버스를 갈아타고

우이동을 향한다. 11시경됐는데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아 줄서서 가는

기분이다

어릴때 자라던 곳이라 항상 친근하다. 도선사, 그린파크,장미원 오래됐다

우이령을 가기 위해서는 한참을 걸어올라간다 음식점이 많아서 인지 차량 또한

많아 내뿜는 배기가스 냄새가 역겹다. 1.5키로정도를 올라가니 통제소가 나온다

힘들지는 않지만 날이 더워서 땀이 제법난다  40년이 넘도록 통제된곳이라 주변의

숲이 꽤 우거져있다. 김신조가 넘어온 루트라 통제되었다고 하는데 좀 억지스럽다

그만큼 통제된 사회였으니,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자연보호 떄문에 반대의 목소리가

많으니 격세지감이다. 보호를 해서 후손에게 잘 물려줘야 하는데 전적으로 동감한다.

잘정비된 길을 따라 올라간다. 양옆으로우거진 숲으로 사람의 흔적이 없어 좋다

트레킹 코스마냥 완만한 경사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우측으로 울창한 송림이 보인다

특이하다 싶을 정도로 송림이 우거져있다. 우이령 정상 부근에는 전차방호물이 있다.

역사의 흔적이기는 한데 이전에도 좀 지나친 생각이 아니었는지  이 좁고 공격당하기

쉬운 산길을 차나 탱크가 오기에는 좀 억지스럽다. 까라면 까껬지만...

좀지나면 넓은 광장이 나오고 더지나면 오봉 전망대가 나온다. 산이 방향에 따라 계절에

따라 달라보이는데 이곳에서 본 오봉의 전망이 가장 멋있다. 백운대에서 바라본 전망도

좋지만 이곳에서 보는 오봉은 적나라하게 다보인다.

뜨거운 날씨지만 사람은 엄청 많다. 석굴암에 올라서니 초가을 날씨 마냥 뭉게 구름이 높이

떠있고 맞은 편에 상장능선이 펼쳐져 있다.

조용하던 절이 우이령 개방으로 인산인해다 ,어디가나 사람이 많으면 자연은 황폐해진다

곳곳에 설치되어있는 유격장은 많은 남자들의 신선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다들 옛기억을

더듬으며 즐거워하는것 같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세월은 그렇게 흐르나 보다

우이령길은 산책코스로는 아주 좋은 것 같다 그러나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개방이라는

것에 대해서 더 의미를 찿는 것 같다 .내일부터는 접수제로 인원도 한정한다는데

탐방객들이 길 주변의 숲으로 가면 안되는데 숲으로 들어가 먹기도하고 술도 먹는 장면이

많이 보여져 몰지각한 사람의 행태로 벌써 훼손되고 있고 쓰레기도 보인다

술같은 것은 하산해서 드는게 아닌지. 술먹으러 산에 오는것 같아 안스럽기 까지 하다

역으로 가는 길은 별 감흥이 없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인가..그래도

어릴때 멀리서 우이령을 바라만 봤었는데 오늘은 그 우이령을 넘어갔다 왔다 

 

 

 

 아직 길옆으로 자리잡지는 못한것 같고 몇년 지나야 될듯 바닥은 고운 흙으로 맨발로 가도 된다 

 

 

우이령 정상 전차 방호물, 철거해야되는지 역사의 증거로 남겨야 하는지 모르겠다

광장 

 

 

우이령 노변사방사업비 1966년. 참 이채롭다 

 

오봉의 자태 

 

 

군 유격장 뒤로 물이 많이 있었는데 뺏는지 물이 없다 

 

 석굴암 가는길

 

 석굴암에서 바라본 상장능선

 초가을 하늘처럼 구름이 높이 여유롭게 떠다닌다

 

설굴암 전경 

 

 

 

 유격장 외줄타기 코스 일명 통닭잡기 ㅋㅋ

 

숲이 우거져 사람 없을때 한가로이 걸으면 아주좋을 듯 

 

 길옆으로는 숲이 우거져 아주 좋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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