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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 끝에 꽃이 핀 모습이 귀이개를 닮아 이삭귀개라고 한다. 특이한 것은 이 식물이 벌레를 잡아먹는 식충식물이라는 것이다.
이삭귀개는 우리나라 각처의 습한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습기가 많고 물이 얕게 고인 곳에서 자라며, 키는 10~30㎝이다.
실 같은 땅속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작은 주걱처럼 생긴 녹색 잎이 군데군데에서 무더기로 나오며 뿌리에는 벌레잡이 주머니가 달려 있다. 꽃대에는 비늘 같은 잎이 어긋나고 줄기잎은 원줄기에 붙으며 거꾸로 선 피침형이고 양끝이 좁으며 길이는 0.2~0.4㎝이다.
8~9월에 입술 모양의 자주색 꽃이 옆을 보고 피는데, 꽃자루가 워낙 짧아서 없는 것처럼 보인다. 줄기를 따라 4~10개의 꽃이 드문드문 달린다. 열매는 10~11월경에 맺고 지름이 약 0.3㎝ 정도로 둥글며 꽃받침에 싸여 있다.
통발과에 속하며 이삭귀이개, 수원땅귀이개, 수원땅귀개라고도 한다. 관상용으로 쓰인다. 우리나라와 일본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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