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산

오대산 적멸보궁가는길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자세히보기

 

오대산 적멸보궁 가는길

 

일  시 : 2007년12월9일

 

산행지 ; 오대산 적멸보궁 (산불방지기간으로 정상까진 출입통제)

 

막내 정원이가 월요일이 사립학교 추첨일이라 3일동안논다고해서 스키타고싶다고 해서 처랑 휘닉스

파크를 가기로 했다

근데 난 별로 타고 싶지 않아서 근처 산을 가볼까 해서 �아보았으나 태기산도 오대산도 12월15일까지는 출입금지라  그냥 적멸보궁까지 눈쌓인 한적한 산을 음미하기로 했다

사실 전날 와이프는 송년회를 난 후배랑 술을 먹은터라 새벽에 4시에 와이프가 갈건지를 물었고 가기 싫어서 서로 티격태격하다 딸의 가고싶다는 한마디에 부랴부랴 짐을 꾸리고  모녀는 스키를 타고

난 산을 가기로하고 6시30분에 출발한다

어둠속에 차들이 씽씽 달린다 오랜만에 가족끼리 가는 여행이다

날씨는 화창하나 온도는 좀 낮다

피닉스파크까지2시간정도 차밀림없이 9시를넘어 도착하여 장비를 챙겨주고 모든뒷처리를 한후 모녀는 스키타러가고 난 차를 몰고 진부를 향한다

면온을 나와 장평을 지나고 진부까지 20여분 차량이 별로없다

오대산가는 길은 맑은 날씨에 눈쌍인 오대산이 눈에 들어온다

2년전에 큰애와 딸과 셋이서 정상까지 올랐었다 얼마나 자랑스럽던지 대견했던 딸이었다

차량은 간간이 나오나 적다

입구에서 주차비 4천원 관람료2촌5백원 무려 6천오백원을 내고 통과한다(디게 받는다 진짜)

월장사 전나무 터널을지나 상원사로 가는 비포장도로는 여전하다 왜 포장을 안하는걸까 7킬로나되는데

하긴 해놓아야 차량만 밀려 오염되겟지만

한적한 눈쌓인 길은 옆 얼어버린 개울과 비교없이 터져있다

한참을 달려 상원사 주차장에 닿는다

등산장비를 챙겨왔지만 막상 사람이 없고 좀 배낭매고 스틱을들고가기가 민망할 정도다

스틱한쌍을 지리산 종주 실패후 구입했는데...하나만 들고가기로한다 배낭도두고....물도두고

그냥카메라만들고 올라간다

하늘은 푸르고 변함없는 상원사는 나를 반긴다 적멸보궁으로 가는길은 왼편에서 시작된다

좀가파른길을지나 눈이 쌓인길은 천천히 오른다 눈이 있는곳을 일부러 밟기도하고 헐벗은

산도쳐다보고하면서 적멸보궁은 정상과 딱 절반에 위치한다 전국에 많은 신도가 오시는 곳이기도하고

할머니들이 특히 마니오셔서 그래서 난적멸보궁이좋다 그것고 오대산

할머니의 사랑과 정성을 볼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바람도 없고 사람도 없이 마냥 산등허리를지르는 길을 천천히 음미하듯이 걸어간다

중대사에 이른다 중대사는 공사시작한지 오랜만에 거의 다지었다 비로전에 단청을 빼곤 다한것같은데

중대사는 산의 경사를 그대로 이용 경사를 따라 지어 산과 조화를 이뤄 거슬리지 않는다

우측으로 적멸보궁가는 길로 오른다 하늘높은 전나무가 서있다

약간의 경사를지나면 멀리 동장대가 보이고 약간의 경사를 20여분오르자 적멸보궁오르는 계단이 나타

나고 우측으로는 입산금지를 알리는표지판과 길을 가로막아놓았다

적멸보궁은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신곳으로 우리나라에는 다섯군데가있다(설악산 봉정암,고한 정암사,

영흥 법흥사,양산 통도사)

진신사리는 보궁 뒤 토분에 모셔져있다

마침 법회가 열려 법당에 사람이 가득하다  들어가려했으나 들어갈수가 없다

해파란하늘에 멀리 정상인 비로봉이 보인다  본것으로 만족할수 밖에....

법회가 끝나고  사람들이 나온다  역시 할머님들이 대부분, 떡과 물을 얻어먹구 나니 땀이 식어 찬바람에 추워진다 간단히 기도하고 시주를한다

올라갈수는 없고 천천히 내려간다  했빛에 녹아 바닥이 미끄럽다 할머님들 조심해서 내려가시길

중대사에 내려오니 12시경 아! 부처님이 점심 쏘신댔는데 공양실에 들어가니 사람이 모두 거기에 있다

내가 좋아하는 절밥 5가지 나물에 미역국 성찬이다 밥은 찰져 너무 맛잇게 먹었다

배도부르고 산도보고 기도도 드리고 신선한 공기 맘것마시고 등산도하니 기분이 좋다

천천히 낮아져가는 산을 바라보며 술취한 사람 마냥 기분에 취해 공기에 취해 하얀 겨울에 취해서

느릿느릿 흥얼거리기도하고 왓다갔다 사진도 찍고 눈도 밟으며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