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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오대산(계방산)

노인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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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04.7.9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진부로 향한다 날씨는 아주말고 좋다

진부터미널에 내려 진고개가는 버스를 타자니 시간이 맞지 않는다 택시를 타고 간다

진고개는 거의 매년 한번이상 넘어가지만 만만치 않은 고개다 휴게소에 다다르면 허연 김을 쏟아내기

일수 다 평일이라 사람이 없다 멀리 동대산 능선이 보인다

휴게소 뒤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배추밭이 나오고 소로길을 따라 노인봉으로 향한다

경사진곳을 따라 30분정도 올라가니 날이 더워 땀이 비오는듯하다

사람들은 없고 1244봉을 지나 올라가니 약간 완만한 길을 따라 올라간다 차츰 주변산들이 보이고 계곡도 보인다 날씨는 워낙 화창해서 기분까지 좋다

관목숲을 지나 노인봉 1338M에 도착한다 땀을 훔치고 물을 마시는데 젊은 사람둘이 올라온다

사진을 찍고 사과를 먹고 있는데 다람쥐가 알짱거리며 달란다 ㅋㅋ 한조각을 떼어 주니

눈치보다가 얼른 물고 저만치 가서 오물오물 먹는데 엄청 귀엽다

주변경관이 너무 좋다 동대산,오대산 ,황병산등이 시원스레 보이고 발아래 송천계곡이 골깊이

굽이친다 송천약수도 일품인데

이제 소금가으로 향한다 조금 내려가니 노인봉 대피소가 보인다 널려있는 옷가지며 허름한 모양새가

정겹기까지 하다 목도 마른데 막걸리라도 없나 싶어 기웃거리니  주인장이 나온다 근데

동동주가 4000원이란다 엑! 그래도 아쉽지만 한잔을 청하는데 웬걸 받아보니

시원한게 아니라 밍근하다  지랄! 모라할수 없구 그냥 의자에 앉아 김치와 먹었다 더운날에

밍근한 동동주 ! 이미 그효과는 나타나고 있지만 더도지기전에 내려가기로 한다

취기가 제법오른다 빽빽한 나무들사이로 사람은 없고 혼자내려간다

처음에는 이런상황이 무서웠는데 이젠 아무도 없는 나만의 사색을 즐긴다고나 할까 나무도 껴안고

다람쥐하고 말도하고 이런게 신산유람아닌가 싶다 20여분내려가니 낙영폭포가 보인다

폭포밑으로 내려가니 우렁찬 소리와 시원함이 땀을 싹 걷히게 한다 김밥을 꺼내 폭포에 발을 담그고

먹노라니 발이 시린게 세상 없다

계곡을 따라가는 재미는 맑은 물과 담소들산을 올려보는 재미가 아닐까 크고 작은 담소와 폭포를 지나 만물상에 이른다

만가지 모습을 하고 있다는데 글쎄 만개는 넘 심하다

소금강의 맑고 깊은 계곡물은 연두색빛을 띄고 풍덩 빠지고 싶은 유혹마저 느낀다

세심폭포 청심대 식당암의 너른바위는 진짜 잘차린 음식먹고 누워 하늘을 보면 아주 좋을듯하다

아담한 금강사를 지나 내려오니 쉬엄쉬엄 내려왔더니 3시간가까이 걸렸다 자주오던 소금강이지만

 이번에는 노인봉에서 내려오는 것이라 색다른 감을 준다

버스정류장에서 아이스크림을 사서먹고 강릉터미널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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