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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북한산

눈꽃 만개한 북한산1(밤골/숨은벽능선/위문/백운대/용암문/시단봉/대동문/아카데미하우스)


정초부터 장마비가 3일동안 내렸다. 그게 눈이었다면

정말 볼만햇을텐데 라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명지산이나

숨은벽을 갈려고 기상을 보니 숨은벽이 상고대라도 볼듯해

밤골로 향한다. 버스안에서 보는 봉우리들은 하얀게 보이지 

않는다. 아 또 헛탕이 아닌가 싶기도하고 계곡은 물소리가

여름 물소리마냥 청아하게 들리고 봄날씨이다.

7부능선쯤 오니 잔설이 보이고 숨은벽이 보이는 곳에오니

안개에 흐릿하니 흰색이 보인다. 가능성이 있겟다 싶엇다.

해골바위 밑을 지나 전망대에 오르니 상고대가 잔뜩이다.

서서히 운무가 걷히는 백운대 북사면은 온통 하얗다.

다만 역광이 심해 결국 숨은벽에 다가설때야 윤곽이 나온다.

날은 서서히 완전히 맑은 날씨로 변하고 눈과 상고대가 얽힌

멋진 눈꽃들을 마주한다.

계곡을 넘어서면 상고대가 끝이려니 했는데 웬걸 새하얀 엄청난

눈꽃들이 등장한다. 정상에 올라서면 주능선따라 눈꽃들이

아련히 이어지고 있다.

전혀 상상조차 못했던 설경을 만나고 더본다고 따라가다 결국 

대동문에서 내려선다.

높은산에서도 쉽게 보기 어려운 설경을 북한산에서 봤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엿다. 바람이 17M/S로 알고 있는데 막상오니

바람도 없고 서늘한 기온에 능선에 내려설때가 오후4시였는데

눈꽃들은 떨어짐 없이 그대로 모습을 보여줬다.

새해 정말 대단한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파란하늘에 눈과 상고대가 섞인 눈꽃들 가슴조차 시원했다


힘찬물소리?를 들으며


눈으로 볼때는 저렇게 보이지 않고 잔설이 있는것처럼 보여 별다른 기대는 하지 않았엇다.

날이 서서히 개기 시작하고



약하게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바람은 거의 없다시피하다




나중에 선명히 보일때 보니 오봉동사면과 우이능선 북쪽에 하얗게 보였다


영장봉

눈이 제법 많이 쌓였다

밤사이 바람이 정말 쎄게 불은듯하다



게속해서 안개가 피어로르고 햇빛은 강하게 비치기 시작한다




점점 모습을 드러낸다

눈꽃들은 두껍게 입었고





밤새 바람이 휘몰아친듯하다


본격적으로 눈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운무가 피어오른다





해가 오락가락하다가 본격적으로 비추기 시작하자

눈꽃들이 빛을 발한다










아래에서 볼때는 산에 눈이 보이지 않았는데


도봉산도 자세히 보면 상고대가 만발햇음을 알수잇다.






이정도의 눈꽃은 정말 이곳에서는 보기드문데 놀랄정도엿다





사람은 한명도 안보이고 바닥은 얼어 정말 조심스러웟다.

다행인게 앞에 간 한사람의 발자욱이 있어 그나마 도움이 됐다.





역시 눈은 파란하늘이 있어야 제빛을 낸다







해가 낮아지면서 서서히 멋진 모습을 드러낸다


 




더 맑아지면서 오봉 우측아래 사면과 우이능선 북쪽에 하얗게 보인다





숨은벽










가을 단풍이 들었을때 처럼 아름다운 다른모습이다.












샘물에서 시원한 물한잔 마시고 숨을 고른다. 정신없이 사진찍고 조심스럽게 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