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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강원도

가리왕산(장구목이/정상삼거리/정상/마항치삼거리/어은골)

2016.1.2

새해 첫 산행

요즘 눈이 실종돼, 그나마 주중에 날이 추웠지만 다시 날이 따듯하다.

태백산도 눈이 거의 없단다. 참 희얀한 겨울이다. 오지산 가리왕산은

눈이 있을듯?해서 마침 산악회따라 간다. 진부에서 장구목이 가는길이 

새로 건설했고 아직도 공사중이다. 올림픽 때문에 그런것 같은데 ..

보름 스키장 쓸려고 가리왕산 하봉은 작살났고 중봉도 많이 파혜쳐진

모양이다. 인간의 탐욕이 원시림 산을 망쳐놓았다. 이러니 후진국소리 듣는다.

정선 국도는겨울엔  눈과 얼음으로 조심스레 가야하는길인데, 말끔하다. 

눈이 녹아 계곡 물소리는 크고, 눈감으면 여름, 눈뜨면 봄, 마음만 겨울이다.

오르는길도 눈이 없더니 30분정도 오르니 눈이 보이기 시작하고 임도 지나서는

눈이 많다. 정상쪽으로는 구름에 덮여 있고 다른쪽은 파란하늘이 보인다.

장구목이 코스는 임도까지 계속 경사지를 오르다 임도부터는 급경사를

오르기 때문에 좀 힘들게 느껴지는 코스로, 땀 엄청 나는데 묵은 찌꺼기를

버리듯이 게속 갔더니 손수건을 짜면 물이 주르르한다. 상쾌하다.

정상삼거리에 이르니 구름이 넘나들고 바람이 심하게 분다.

상고대도 못보고 구름만 볼려나..언듯 해가 비치기에 30여분을 기다렸더니

파란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정상으로 가는 도중 파란하늘이 보이고 해가 비친다.

거센바람에 상고대가 많이 피어 잇고 구름이 넘나들며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손가락과 발이 바람으로 아리지만 ...

새해 첫날 멋진 산행이다. 




정상


꺼꾸로 붙여놧다. 그냥 정상으로 붙여도 되는데  ...발상하고는


꽁꽁 얼어 잇어야할 곳인데


물레방아에 잔뜩 얼음이 있어야 하는데 초라할 정도다


눈은 사라졌고 ㅎ




계곡물소리가 여름 물소리 마냥 크다 눈감으면 여름 눈뜨면 여름, 마음만 겨울



아래쪽은 개기 시작하고





임도




바위에 앉아 쭉뻗은 소나무 반갑다 오랜만이다^^


급경사지역



눈은 걷기 딱 좋은 ...



주목군락지 눈이 입고 잇으면 더욱 멋진데





바람이 불면서 상고대가 피기 시작하고 좀 지나자 분위가 점점 진해지는걸 느낄수 잇다.


이렇게 상고대가 가시모양으로  피는건 처음인듯


구름에 싸여 흑백이다.






구름이점점 더 심해진다.






아무것도 못보나..했는데


다행히 개기 시작한다 ㅎ




바람에 눈발이 날리고


인고의 세월이다





















마항치 가는길




아름다운 육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