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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북한산

북한산 의상능선-승가봉-사모바위-승가사-승가매표소

 2009. 10.24  북한산 의상능선...

 

저번주 설악산에 가려다 천둥치고 번개치고....

이번 토요일은 금요일 저녁에 지리산 피아골로 가려다...

또 가지를 못한다.

새벽4시에 일어나 몸이 근질근질하여 북한산에 가야겠다고

배낭을 챙기고 7시 반쯤 집을 나선다

오랜만에 ? 배낭을 맨다 대부분 허리쌕을 차고 다니는데

 

오랜만에 느긋이 가을을 느끼러 간다...

지하철엔 은근히 산행하는 분들이 많이 눈에 띈다

단풍이 제법들었을 텐데.. 어쩔라나

 

구파발역에 내리니

오호라.. 도시 알수 없는 지형으로 바뀌어져 있다

있던 건물 다헐리고 횡하다

 

북한산성을 향하는 버스는 만원이다

날이 흐려 안개낀것처럼 뿌옇다

 

2년만에 온다

의상봉 초입길을 들머리로 오른다

곳곳에 돌들이 커다란 마대자루에 담겨져있다

산성보수공사용인가보다

완만히 오르다 서서히 본모습을 들어낸다

가파른건 둘째치고 암반을 올르는 곳이 많다

예전에 비해 계단도 설치하고 좋아졌지만 험하기로는

알아줄만하다

단체로온 산꾼들이 들이닥쳐 조금씩 정체가 된다

산전체에 단풍은 들었으나 어째 색깔이

어둡다 잎은 오그라들고 가물어서 그런것 같다

 

힘겹게 의상봉에 오르니 사방이 탁트인다 설악산 공룡처럼

의상도 사방이 다조망이 된다

능선을 따라 걷노라면 오른쪽에 응봉능선과 비봉능선

왼쪽에는 백운대와 북한산 주능선이 양날개를 펴듯 조망이되

오르내리는 가운데 힘들지 않게 한다

바람이 무척분다...

오전내내 불고 날이 흐리더니..

1시쯤되서야 날이 개는듯하나 바람은 여전하다

단풍을 보러온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다

시간이 지나면 좀 고와질라나..

비봉능선 끝자락으로 내리려다

와글거리는 사람에 놀라 포기하고 승가사 쪽으로 향한다

항상 산을 혼자서 다녀서 사람이 많으면 영 혼란스럽기

까지 하다.

조용히 바스락거리는 낙엽과 단풍을 음미하면서

나름대로 사색에 젖고 싶었는데..

털고 내려간다

나만의 것이 아니니까..

 

 

 

 순서가 뒤바꿨다...난간과 계단등을 설치중이다 요정도가 단풍이 좀 볼만한 상태

 왼쪽 용출봉 오른쪽 의상봉

 

 용혈봉에서본 사모바위와 응봉능선

 멀리서 보면 좀 낫다 가까이서보면 색깔이 별루...

 가장 낫던 소로길...

 좀 단풍맛이 난다...

 

              성곽따라 단풍 어우러지는 듯 하다

 성곽보수공사가 진행중이다..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성곽 수많은 땀과 눈물로 비벼졌을텐데....

 깨긋한 성곽보다 세월을 버티고있는 성곽이 어울린다

 

 

 

 

 좌에서 염초봉 백운대 인수봉 노적봉 만경대 용암봉 (맨마지막오른쪽)

 

 

 

 

 북한성성 초입길

 의상봉과 용출봉

의상봉 초입길

 

 의상봉 오르는길

 은평구 아파트 재개발현장

 그저 신기할 따름 붙어있는것도 아니고 날아온건지 누가 갔다논건지..

 용출봉, 왼쪽 용혈봉과 증취봉

 

 

 원효볼전경

 

 앞으로 가야할 의상능선

 

 

 

 용출봉 우람한 근육미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