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
대설주의보가 내린 일요일 기온이 높은게 좀 걸리는데
그래도 구파발로 간다. 눈오면 자주가는 진관사 코스인데
진관사 앞에 오자 대설주의보로 출입통제란다. 우길수도 없고
해서 뜻하지 않게 샛길로 빠질려고 옆 봉은사길로 오르는데
봉은사로 오니 스님이 여긴 길이 없단다. 내려가다 우측에
길이 보인다고 알려주셔서 기자능선을 타게 되엇다.
진관사에서 계곡길로만 다녔는데 능선에 서자 길이 뚜렸이보이고
중간중간에 사람들이 나타난다?. 통제 덕분에 안가본 능선길을
오른다. 조망이 좋을텐데, 안개가 몰려오더니 다 덮어버리고
능선에 서니 눈보라가 몰아치기 시작한다. 점점 추워지면서
나무에는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하고, 진관사로 하산할 즈음에는
시야가 트이기 시작하더니 중간쯤에 내려오니 갑자기 싹 사라지면서
파란하늘이 등장한다. 순식간에 이렇게 등장하는것도 첨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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