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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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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치악산 설경(황골탐방/입석사/삼거리/정상/황골탐방) 2 11.12 능선에 올라서부터는 사진 찍느라 감상하느라 정신이 없을정도다. 맑은 날씨에 영하8도 바람은 정상에서는 개추울 정도로 불지만 가는내내 거의 없었다. 해가 한창인데도 아래쪽은 떨어지는듯하지만 삼거리부터는 떨어질 기미조차 안보여 더 여유를 부리며 올랐다. 내려올때서야 점점 더 떨어지고 바람불면 우수수 내린다. 11월에 멋진 설경을 본건 11월 말일경 선자령과 대설주의보 속에 오른 태백산 이었는데 지금은 말일도 아니고 중순도 때이른 중순이니 엄청 빠르다. 가을과 겨울이 뒤죽박죽 되버린 상태, 아직 남쪽 끝은 단풍이 한창인데 어쨋든 지금까지 본 설경 중 최상급이지만 이번 겨울산행은 김샌듯하다. 미리 눈을 배려놨으니 ㅎㅎ 어떤 설경에 만족할까 간간이 사람들을 마주치긴 했는데 그중 절반은 장갑도 안끼거나 ..
아름다운 치악산 설경(황골탐방/입석사/삼거리/정상/황골탐방) 1 11.12 계속되는 비에 눈소식들이 들려온다. 한라산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있고 국립공원 실시간 영상을 보면 소백산도 태백산도 눈발이 날린다. 목요일 오후가 되면서 날이 점차개고 날이 추워져 치악산이 눈쌓인 사진들을 볼 수 가 있는데 다음날은 어떨지 모르겟어 고민하던 중, 늦은 저녁에 블로거가 비로봉을 올라 찍은 사진을 보니 상고대가 잔뜩이다. 다음날 날씨도 체감기온이 영하8-9도, 습도도 80%이상으로 낮에도 기온이 올라가지 않아 상고대가 그대로 있을 듯해 아침일찍 차를 갖고 황골로 향한다. 멀리 보이는 정상주위는 얼핏보기에 하얗다. 마음 비우고 천천히 오르는데 초입부터 눈이 보이고 생각보다 눈이 많이 내렸다. 능선에 오르자 본격적으로 상고대가 보이는데 어제 오후에 개이고 밤새 높은 습도로 상고대가 더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