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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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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뱀사골계곡(반선/뱀사골계곡/화개재/삼도봉/원점회귀) 7.2 매년 찾는 뱀사골계곡 여름에 성삼재에서 반야봉을 거쳐 뱀사골로 내려서는 코스인데, 아침 일찍 산악회버스를 타고 가는데 수원을 지나 갑자기 고속도로를 나와 다시 서울로 향한다. 알고보니 죽전을 그냥 지나쳤던것, 결국 최소 11시 이전에 성삼재에 도착해야 노고단 통제시간인 12시를 통과 할 수 있을텐데 결국 시간이 안되 뱀사골로해서 올라가는걸로 급 변경됐다. 날은 35도 ㅠ 그냥 계곡 중간에서 놀다가 갈까 고민하다가 올라가는걸로 반야봉은 많이 갔으니 패스하고 그래도 봉우리는 찍어야 해서 토끼봉과 삼도봉을 고민하다 삼도봉까지 갔다. 계곡은 휴일이라 아래쪽은 사람들이 많다. 화개재까지 계곡 숲길로 이어져 그나마 괜찮지만 그래도 땀은 비오듯 한다. 매번 내려만 왔던 뱀사골을 올라 갈줄이야 ㅎㅎㅎ 그래도 비..
지리산 서북능선(교육원/세동치/팔랑치/바래봉/용산주차장) 2.20 작년 눈보라를 맞으면 갔었던 바래봉, 눈소식과 갠다는 일기예보에 장쾌한 주능선을 보고자 간다. 아래에서 보는 능선은 하얗게 보이는데 능선에 다다를 수록 강풍이 불어덴다. 날은 활짝개었고 바람은 쉬지를 않는다. 세동치에 오르니 눈꽃들은 강풍과 햇빛에 날아갔다. 날이 추워 지리산 주능선은 하눈에 들어오고 천왕봉과 아래 장터목 대피소도 선명하게 보인다. 탁트인 조망과 파란하늘 능선에는 바람에 눈들이 잔뜩 쌓여 있어 걷는 재미를 더한다. 강풍은 종일 불어대고 바래봉 정상에서는 몸이 움찔거릴 정도다. 겨울도 이렇게 지나가나보다.
5월의 지리산2(백무동/한신계곡/세석/장터목/천왕봉/백무동) 5.30 수없이 올랐던 천왕봉 익숙한듯하면서도 언제나 설레이고 자꾸 뒤돌아보게 만드는 경치를 바라본다. 거칠것 없는 풍경들은 한눈에 들어온다. 제석봉에도 나무들이 많이 자란듯하다. 울창한 수림이었으면 또다른 모습일텐데 한순간의 방화로 한개 봉우리의 울창한 수림이 사라졌으니, 이곳에 올때마다 울창했던 수림을 상상해 본다. 울창한 수림 사이로 비치는 햇살 넘어로 천왕봉이 언뜻언뜻 보이는... 11시쯤 되면서 해가 장난이 아니다. 이제 초여름의 강한 햇빛이다. 정상에 앉아 장쾌한 능선을 바라보는것은 오른자만의 특권이리라 아름다운 능선이다.
5월의 지리산1(백무동/한신계곡/세석/장터목/천왕봉/백무동) 5.30 어느때부터인가 무박산행은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안간지 한 3-4년쯤 됐다. 자연히 지리산 천왕봉은 안가게 되고 당일치기로 주변을 가는 , 또 너무 먼거리도 좀 망서리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 ㅎㅎ 모처럼 지리산 천왕봉을 이리저리보다 가는 산악회가 있어 간다. 3시에 도착해 바로 어둠속으로 들어간다. 일요일이라 토요일은 사람이 많은데 아무도 없다. 좀더 있어야 되는지, 한신계곡 물소리는 우렁차고 달빛은 휘황찬란하나 나무에 가려 보였다 안보였다를 반복한다. 날이 맑아 별빛도 초롱초롱하다. 낮익은 등로 새로 설치한 계단들 세석을 1키로쯤 남겨 놓았을때 여명이 터오른다. 주로 5월초에 왓던터라 5월말은 처음인듯한데 금강초롱 자주솜대가 잔뜩 피어있다. 세석평전은 나무들이 많이 자란듯 울창해졋다.
대설내린 지리산 서북능선(전북학생원/세동치/팔랑치/바래봉) 1 1.17 남쪽에는 바람꽃이 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제 봄을 기다리는 그런시기인데 전라도 쪽에 눈소식이 들려 온다. 금년 유난히 전라도쪽에 눈이 많이 내렸다. 강원도는 적게오고 산행 당일 내내 눈 예보였고 다음날 오전까지 계속된다는데 대설주의보에 강풍주의보에 영하17도 나름 습도도 괜찮아 보였다. 금산휴게소에서 파란하늘이 보였는데 전라동[ 인접하자 회색빛 하늘이고 인월을 지나자 눈이 내리고 있다. 이미 내린눈으로 바닥에는 솜털같은 눈이 소복히 쌓였고 눈이 내리는데 강풍이 불어 정신없이 흩어진다. 세동치를 오르는데 나무 윗부분은 바람이 털어가고 그아래는 백설기 같은 눈이 소복하다. 강풍은 여전히 거쎄 나무에 있는 눈을 털어 순간 안개처럼 뿌옇게 되기도 한다. 눈꽃세상이다. 세동치에 이르자 두터운 상고대가..
대설내린 지리산 서북능선(전북학생원/세동치/팔랑치/바래봉)2 강풍이 불고 춤고 눈천지라 물병은 얼어 내린눈 먹고 잠깐 요기라도 해야 하는데 계속되는 눈천지라 어디 앚을곳도 마땅치 않아 그냥 계속 내달렷다. 능선길은 눈이 워낙 많아 걷는느낌은 솜털 같았고 내리막길은 그냥 엉덩이로 내려왔다 ㅎ. 팔랑치에 이르면서 날이 조금씩 변하는 느낌이다. 구름이 쉴새없이 넘나들고 가끔 해가 비치기도 한다. 날이 갤려나 하면 사라져 한동안 회색빛으로 .. 그래 예보대로 온종일 눈이다라고 포기할 쯤이면 해가 언뜻 스쳐간다 ㅎ 부침이 계속되다 파란하늘이 보이기 시작하고 해도 조금씩 나온다. 강풍은 불어 구름을 밀어 재끼고 눈은 털어 능선으로 올린다. 바래봉에 오르자 파란하늘이 본격적으로 보이고 지나온 능선은 강풍으로 아래에서 나무에 쌓인눈을 털어 능선으로 올리는 진귀한 풍경을 본다. ..
지리산 반야봉(성삼재/노고단/노루목/반야봉/삼도봉/화개재/뱀사골계곡/반선) 반야봉은 성삼재로 왕복하거나 뱀사골로 내려갈때 들리거나 이래저래 갔었지만 야간이 아닌 당일로 가서는 시간이 빠듯하다. 야간에 가기는 좀 짧은 코스이기도 하다. 그러나 일출도 보고 천천히 걷는것도 지리산을 음미하기에 좋다. 요즘 산악회에서 반야봉을 야간에 가는 것들이 나온..
복주머니란